[안산신문]“안산 한양대병원 타당성 조사 들어간다”

2023. 12. 29. 10:08안산신문

“안산 한양대병원 타당성 조사 들어간다”

내년 7월말까지 결과 도출 예정, 양기관 상호이익 부합 ‘분석’
인근 상급종합병원 3곳 불과, 경기서남부권 의료수요 충족 부족
이 시장 “성장 동력 발굴하고 시 가치 높이는 데 총력 다할 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1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간부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현장회의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백동현 한양대 에리카 부총장, 이기형 산학협력부총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한양대는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글로벌 R&D 타운 조성에 대한 성과와 추진방향을, 안산시는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안산시-한양대 협력TF 추진현황 등 공유하며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한 비전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사안은 안산시와 한양대의 공동용역을 통한 종합병원 유치가 양 기관의 상호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하고, 그 이익을 상호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추진 방안도출을 논의했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서남부권 내에 상급종합병원은 고대안산병원을 포함해 3곳에 불과하고 2027년에 개원이 예정된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을 포함하더라도 경기서남부권 의료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안산시의 판단이다. 
관내 ‘의료이용 유출입’만 보더라도 고대 안산병원이 있는 단원구로 의료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한양대병원 건립을 통해 의료수요가 분배된다면, 시민들께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안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2억1천여만원의 용역비중 각 50%씩 한양대와 부담해 지난 11월 14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한양대 안산병원 필요성과 기능.역할을 명확화 할 의도며 안산시와 한양대 이해관계 고려한 최적의 지원방안 수립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이를 근거로 최상의 병원 유치 전략 및 기본구상 수립을 세울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한양대는 중요한 협력자이자 동반자”라며“앞으로도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 양 기관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와 한양대는 지난해 12월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안산 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 ▲로봇시티 구축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 출입구 추가 신설 ▲e스포츠 사업협력 및 청년정책 지원 등 시 역점 사업에 대한 유기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