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경제사절단의 ‘강행군’

2024. 1. 18. 10:42안산신문

경제사절단의 ‘강행군’

안산시가 지난 8일, 이민근 시장을 포함해 22명의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14일 저녁에 귀국했다.
동행 취재에 나선 안산신문은 처음부터 빡빡한 일정 때문에 큰 부담을 안았지만 오는 9월에 결정되는 안산시의 경제자유구역 선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치를 높였다.
첫 날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인텔과 엔비디아(NVIDIA) 방문은 조금이라도 안산과 우리나라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업체가 가능한지의 시각으로 접근했으나 어마어마한 규모에 주눅만 들었다. 
전 세계 시가총액 6위 그룹이자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엔비디아를 방문한 자체가 경제사절단에게는 큰 기회였지만 실질적으로 안산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식은 좀 더 IT전문 기업인들과의 모색이 더 실효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앤플레이(PNP)의 방문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이 협력을 맺고 있는 터라 경제사절단의 관심은 더욱 많았다. 구글을 포함해 1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한 세계 최대 규모 엑셀러레이터 기업이다. 페이팔, 드롭박스, 피스컬노트를 비롯한 35곳의 유니콘 기업이 이곳을 거쳤다. 자유로운 스타트업을 심사하고 지원하는 플러그앤플레이(PNP)는 그만큼 창의적인 개발 DNA가 많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결국 미래비전 사업은 다양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그 곳이 바로 PNP다. 부러움만 가득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관람은 안산 한양대를 비롯해 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세계가전시장에서의 삼성과 LG는 중국 일본 등이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그 위상이 높았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700여개의 뜨거운 전시열기도 장난이 아니었다.  
경제사절단이 이번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NGL트랜스포테이션사와의 투자의향서 체결과 부에나파크시의 교류협력간담회, 그리고 5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테네시와의 ‘기업도시 안산 설명회’, 워렌카운티 교류의향서 체결과 로봇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기업유치와 협력에 관한 논의는 의미를 둬야만 했다. 
여기에 이성호 안산상의 회장이 경영하는 유니테크 미국공장 설립 참석도 의미있는 일정이라고 하겠다.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무엇보다 문제는 이들과의 교류와 기업유치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현지 파견은 물론이고 실질적으로 안산에 필요한 업체와의 촘촘한 스킨십이 중요해 보였다. 경제사절단은 말 그대로 사절단에 불과했지만 더 많은 기업유치를 통해 그래서 안산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큰 보템이 된다면 안산시의 보다 치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미국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