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2. 09:59ㆍ안산신문
국민의힘 상록갑 장성민 후보 확정으로 ‘후폭풍’
단원갑 김명연 후보와 함께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서 발표
김석훈 예비후보 “지역 민심을 우롱하고 져버린 공천 학살”표출
김정택 예비후보 “용산 출신 낙하산 후보 공천돼 시민들 동요”
양 후보 “중앙당 전략공천 합당하지 않을시 무소속출마 불사”
안산시 선거구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19일, 단원갑과 상록갑의 국민의힘 공천후보가 확정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10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상록갑에, 김명연 전 의원을 단원갑에 단독공천하는 등 전국별 13명을 공천 확정지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펼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상록갑 지역구의 김석훈과 김정택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석훈 예비후보는 20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성민의 단수공천 발표에 대해 크나큰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김석훈 예비후보는 “저 김석훈, 안산에서 36년 동안 오직 보수의 승리와 안산 시민분들만을 위해 달려왔다”며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차대한 이번 22대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록갑 당협위원장에서 예비후보까지 15개월 동안 운동화 4켤레를 갈아치우며, 불철주야 사즉생의 각오로 항상 시민분들의 곁에서 함께 땀 흘려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제 진심이 상록갑 시민 및 당원.당직자 여러분들에게 닿아 험지 중의 험지였던 상록갑을 보수 우세지역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으나, 어제부로 장성민이 상록갑에 단수공천됨으로써 12년 만에 타올랐던 상록갑 총선 승리의 불씨는 참혹히 꺼져버렸다”며 “현재 저를 필두로 그 어느 때보다 탄탄히 결집되어 있던 수많은 상록갑 시민 및 당원.당직자분들께서는 장성민의 단수공천에 대해 ‘이는 민심을 우롱하고 져버린 공천 학살’, ‘낙하산 공천으로 인한 희생양은 결국 또 우리가 될 것’이라며 크나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성민은 안산에 연고도 없는 동사무소의 위치 조차 모르는 인물로써 출마의 변을 통해 ‘안산 시화호 레이크밸리를 최첨단 산업 단지로 만들겠다’며 상록갑 지역구도 아닌 단원을의 시화호를 운운하며 안산에 대한 무지를 공론화 한 바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미래전략기획관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했을 당시 압도적인 표차로 유치를 실패시켜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명예를 바닥으로 실추시키고, 전 세계적으로 망신살을 겪게 했으나 염치도 없이 고작 두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자숙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파렴치한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장성민은 본디 오랜 시간 동안 민주당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라는 것이며, 이러한 철새 같은 인물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총선에서 과연 보수의 결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이렇듯 보수에 몸담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인물이 국가적 망신살을 겪게 한 것도 모자라 안산에 연고도 없이 상록갑에 단수공천된 것은 이기는 선거였던 상록갑 총선을 패배하는 선거로 전락시킨 심히 유해한 판단이며, 이 오판으로 한 석이라도 더 건져야 하는 이번 총선에서 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고, 그 피해는 또 고스란히 상록갑 시민 및 당원.당직자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성민은 1인 정당 후보로써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6,62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했지만 이후 당을 자진 해산하여 불납결손 처리된 바 이는 제도를 교묘히 이용해 국고 수납을 회피한 것이며,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금천구에 출마했을 당시 사무장이 선거운동원들에게 3차례에 걸쳐 2,000여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아 결국 사무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러한 장성민 사무장의 금품살포 행위는 사무장 단독의 잘못이 아닌 장성민의 책임이며, 선거에서 후보자, 사무장, 회계책임자는 삼위일체로 사무장, 회계책임자 또한 후보자와 동일한 선거법을 적용받는데 현재 공명정대한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잣대로 판가름한다면 장성민은 공천 부적격자로 판명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석훈 예비후보는 “안산에서 5대 시의장과 3번의 당협위원장직을 역임해오며, 오직 보수와 시민분들을 위해 달려온 저 김석훈은 늘 그랬듯 시민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민분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낙하산 장성민의 단수공천에도 굴하지 않고, 안산시민으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 안산의 미래를 위하여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더라도 끝까지 달려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택 예비후보도 20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을 방문해 상록구갑 전략공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랫동안 헌신 봉사해온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음에도 용산 출신 낙하산 후보가 전략 공천돼 책임당원과 지역시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공천신청가 심사평가 기준중 단수추천, 우선추천 후보자 신청을 위한 대원칙 및 세부기준에 적합한 후보가 전략공천 됐다면 이에 합당한 원칙을 공개하기 바라며 본인이 공천배제를 당한 정확한 이유를 소명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택 예비후보는 “상록갑 후보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에 따른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며 이의신청 수락을 진심으로 부탁하면서 경선후보에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김정택 예비후보도 공천배제 이유가 합당하지 않을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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