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7. 09:12ㆍ안산신문
민주당의 이상한 통합 경선
박현석<편집국장>
지난달 29일, 안산 지역구가 3곳으로 확정되면서 거대 여야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역 경선구도가 그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선구도는 당초 현역 의원인 고영인과 김철민 의원, 김현 전 의원이 예전의 상록을 지역에서 안산을로 조정된 선거구에서 3인 경선을 하기로 하면서 경선포기를 불사한 고영인 의원과 단원갑 지역구 당원들의 집단 반발로 6일, 조정 전 단원갑과 단원을, 상록을 지역으로 확대해 안산을.병 통합 경선을 벌이기로 했다.
고영인 의원 입장에서는 유권자수가 많은 단원갑 지역과 단원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지역까지 통합경선을 해서 일단 한숨 돌린 상태다. 김철민 의원도 당초 결정된 경선지역 보다는 못하지만 지역구인 상록을 조직력을 단단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선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전 의원은 단원갑을 버리고 단원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단원을이 통합조정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상록을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안산을.병 통합경선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현재 단원갑 유권자수는 15만 5천명이며 상록을 유권자수는 13만 9천명, 단원을은 14만 2천명이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단원갑의 고영인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 반면에 선거구 조정으로 안산을로 조정된 호수동, 중앙동, 고잔동 유권자들이 김철민 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경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경선 과정도 복잡하다. 3인에 대한 경선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6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1등이 된다 하더라도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16일부터 17일까지 다시 하게 된 후 본선 후보가 결정된다. 어쨌든 고영인 의원과 김철민 현역 의원중 1명은 이번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되는 소위 ‘죽음의 경선’이 된 셈이다.
민주당은 이미 1일,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에 3인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의 선택에 따라 박해철의 지역구가 달라질 수 있다. 고 의원이 승리할 경우 안산을로, 김 의원이 승리할 경우 안산병. 김현 예비후보가 승리할 경우에는 김 예비후보의 선택에 따라 박해철 전략공천 후보의 지역구가 조정된다. 일단 박해철 전략공천 후보의 본선 진출은 확정적인 상태다.
안산갑의 양문석과 전해철 후보의 경선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선 득표의 20%가 깎이는 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어 간 전해철 의원은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쟁하게 됐다. 그래도 3선을 하는 동안 지역 조직력이 확보된 전 의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도 안산을에서 3인 경선을 벌인다. 양진영과 박용일, 서정현 예비후보다. 3명 모두 정치 신인이다. 총선 후보의 본선구도가 확정되면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김진희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반면 민주당은 이승윤 박형두 이은미 권혁진 나정숙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복마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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