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8. 10:13ㆍ안산신문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학술토론회 ‘아쉬움’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최근 안산의 이슈다. 이민근 시장이 지난 5월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총 12조 7000억원이 투자되는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 10년 비전 선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인천발 KTX.신안산선 등 도시철도 교통망을 중심으로 광역환승역세권으로 조성해 안산을 대표하는 대규모 랜드마크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박주원 전 시장때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지만 시장이 비뀔때마다 사업을 추진할 의지는 없어 보인 채 용역이 새로 세워지고 갖가지 이름을 갖다 부쳐 초지역세권 사업이 표류됐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지만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그래서 시민들은 더 이상 안산시가 보기좋게 포장하고 홍보를 해도 이젠 신뢰를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
그러는 와중에 지난달 27일,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학술토론회를 연 것은 주목할 만한 이슈였다.
그러나 역시 예상한 대로 일단 개발에는 찬성하지만 용역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분위기다. 학술토론회라는 명칭만 달았지 구체적인 제안은 없이 현 사업의 계획이 문제가 있다는 것만 돌출한 셈이다. 문제가 있으면 관계부서와 어떻게 잘 조합을 시킬 수 있는지가 더 급선무 아닌가 싶어서 하는 말이다.
문제점 제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문제점을 사업계획에 어떻게 접목시키고 어떤 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효율적인지를 적어도 전문가들이면 제시해줘야 한다. 서로 ‘갑론을박’ 하기위해서 마련된 학술토론회는 아닌 듯 한데, 심지어 언쟁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아직도 한참 멀어 보인다.
현재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신중론’을 펴는 주장이 있다. 2022년, 윤화섭 전 시장때를 기억해 보자, 초지역세권 11만8771㎡는 체육 용지로 2009년 7월 안산문화복합돔구장, 단원구청사 건립과 연계한 화랑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당시 사업시행자인 안산도시공사에 현물로 출자하는 것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수립(변경)됐다.
그러나 안산시가 계획을 변경해 안산도시공사 주도의 공공개발이 아닌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주상복합시설,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 추진계획을 세우고 의회에 안건을 제출했다. 당시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사업 변경에 따른 사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당초 원안가결 했다가 곧바로 번안동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안건 자체를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
2년 만에 시의회에 다시 올라온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이 이번에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이유로 여전히 방치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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