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리더의 3질

2025. 2. 19. 18:40안산신문

리더의 3질

박현석<편집국장>

최근 유명강사의 유튜브를 보다가 사람을 사귈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의 언행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 사실 사람이라면 완벽한 성격의 소유자가 없지만 적어도 주위의 평판과 됨됨이를 많이 보게 된다.
리더의 됨됨이가 옛 성현들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사람들은 리더의 진심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자랑질이다. 은연중에 사람들은 자신이 과거에 무슨 일을 했거나, 어떤 말을 해서 많은 부를 축적했다고 하고, 또한 주위에 사람들이 자신의 평가에 자부심을 내비치는 경우를 본다.
안산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 가운데 그들의 자랑질을 처음에는 듣고 있지만, 그게 한번이 되고, 두 번이 되고 그 이상이 되면 이미 그사람의 평가는 하향곡선을 그린다. 본인의 입에서 내뱉는 자랑이 오히려 본인의 인격을 갉아 먹게 된다. 리더는 주변에서 자랑질을 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인정을 받는 법이다. 빈깡통이 요란하듯 본인의 입으로 자랑만 해댄다면 누가 그 사람을 리더라고 인정할 수 있을까 싶다.
두 번째는 지적질이다. 소위 리더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대목이다. 본인이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거침없이 지적을 해대는 리더들이 많다. 감정까지 덧붙이면 험한 말까지 해대는 리더들을 종종 봐왔다. 지금 안산의 리더로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과연 지적질을 참고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드물다. 물론 게중에는 참 리더가 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직급의 상하를 떠나 경영의 리더, 정치의 리더들 중에는 인정받을 만한 몇 안되는 안산의 참 리더가 존재한다. 그들이 꿈꾸는 안산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이를 알리고, 이를 본받게 해야 하는데 아직 안산에는 서로 물고 뜯기에만 정신이 팔리는 듯 하다.
세 번째는 이간질이다. 이간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주 나쁜 짓거리다. 적어도 한 조직의 리더라면 한 회사의 대표라면 이같은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단체든 이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리더라는 위치에 있는 자들이 이런 짓을 한다면 이 단체는, 이 회사는 오래 가지 못한다. 이간질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감정적으로 만들게 되면 심할 경우 물리적 행동까지 보일정도 심각한 잘못된 짓이다. 
내년 6월 3일이면 지방선거다. 안산시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이제 자랑질, 지적질, 이간질을 하는 리더를 인정하기 보다 겸손의 미덕을 갖고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리더가 필요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