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안산시 미래는 신중하다(?)

2025. 5. 9. 10:30안산신문

 

안산시 미래는 신중하다(?)

 

지난해 5월 13일, 이민근 시장은 취임 2년을 앞두고 안산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 10년 구상을 밝혔었다. 이날 언급한 주요 내용중 핵심은 초지역세권 개발이었다. 
또한 사동 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는 9천여 세대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계획했다.
안산선 4호선은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가이드라인에 맞춰 1차 선도 사업으로 만들어 국가광역철도망에 포함시키겠다는 의지였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선도사업으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는 역세권 중심의 콤팩트 시티 조성이다.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계획하는 콤팩트 시티 초지역세권은 교통.주거.문화공연(아레나).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언급했었다. .
4호선과 서해선, 수인선의 트리플 역세권으로 형성된 초지역세권에 위치한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를 공동주택 1천700세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고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상업 시설과 다목적체육복합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었다.
초지역세권의 경우 안산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시유지로 시장 상황을 예단할 수 없지만 토지 가치 확인과 함께 현대건설이 추진했던 돔구장 매몰 비용까지도 연구해 가면서 안산도시공사 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였다.
또한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를 비롯 ▲선부역 노동자지원센터 ▲안산역 스트리트몰 등의 조성계획도 밝혔었다.
더불어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상록구 사동 1460 일원 24만3천167㎡의 89블록과 사동 1270의 10만6천76㎡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후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022년 안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및 공공성 강화’ 요구에 따라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시민 공감대 형성을 이유로 보류됐으며, 이후 시민설명회와 간담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보류상태로 남아있다. 
다음은 해양과학기술원과 사동 89블록, 고잔동 30블록 공영주차장,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 등에 필요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안산시의회서 부결됐다. 
안산시의회는 학교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를 매각할 것을 주문했으며 안산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문제를 협의해 초.중학교를 우선 건립하라고 주문했다.
사동 89블록 99,127평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된 24,923평과 일부 토지를 제외한 58,675평을 매각하겠다는 안산시의 계획안도 파묻혔다. 
안산시의회는 안산시가 추진하는 뉴시티프로젝트 주요사업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보류와 부결을 시켰다. 이유 없는 보류와 부결은 당연히 없다.
결국 안산시의회는 17년 동안 묶여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과 사동 89블록 등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의만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임할 듯 하다.  
안산시의 생존 수명이 인근 도시와 달리 단축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