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2. 09:07ㆍ안산신문
이민근 시장의 ‘상식’ 행정
항상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이민근 시장은 3년간의 안산시정을 운영해 왔다. 시의원을 3번이나 역임하면서 늘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을 경우,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이 시장이 시의원 시절 대표적으로 상식을 그르치는 사안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적 있다. 박주원 시장 때다. 2009년 5월 임시회로 기억난다.
당시 안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었던 이 시장은 충분한 공감대 없이 무리한 사업추진은 안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운영비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방안을 내놓지도 않고 그 때 가서 준비를 다시 한다는 것은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위험한 발상이라고 언급하고 안산시가 명품화로 가는데는 이의가 없으나 대책 없는 개발은 절대 안된다는 의견을 내놨었다. 박주원 당시 시장과 소속 정당이 같음에도 상식을 넘어선 사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입장을 내놨었다.
또 있다, 2013년 3월의 일이다. 상록구 일동 소재 성호공원내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인증.성능 평가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없이 추진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 지금 일동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는 건물이다.
당시 신축, 개소한 일동행정복지센터의 공간부족으로 주민들을 위한 자치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해 자치센터 인근 부지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별관 신축 요구가 있음에도 안산시가 국토부의 요청은 금방 들어주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민근 시장이 시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당시 안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이 시장은 “집행부의 사업추진 행태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추진도 시민들 편에 서서 사업을 추진했더라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강구됐을 수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상식을 받아들이지 않은 시 행정에 대해 일침을 날린 적이 있다.
2015년 3월에도 이민근 시장이 상식을 넘어선 사안에 대해 한마디 했다. 안산문화재단 직원 채용에 대한 문제였다.
당시 안산문화재단 직원 채용과 관련돼 사전 내정설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채용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었다.
직원 채용과정에서 당시 익명의 제보자가 서류전형에 합격한 A씨는 과거 재단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문화기획 5급에 지원한 B씨의 경우 경력부적격자임에도 서류전형을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당시 “서류전형을 부장급 직원들이 진행한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민근 시장을 알기 시작한 것은 시의원에 들어오기 전부터다. 그런데 이 시장의 생각은 언론이 생각하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았다. 소속 정당이 같은 시장이라도 다른 시장이라도 이 시장은 생각은 ‘상식’을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이민근 시장은 시장으로서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3년간 이 시장이 ‘상식’이 통할 수 있는 안산시 행정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검증할 시기인 것 같다.
이 시장이 의욕적으로 발표한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의 시정 구호처럼 3년전과 달라진 안산시 분위기가 무엇인지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
이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대부분은 아마도 임기내에는 힘들 듯 하다. 이 시장이 안산을 위해 내놓은 사업 대부분은 안산시의회의 심사를 거쳐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안산이 더 이상 소멸되지 않도록 하려면 더 이상 정치적 논리로 해석하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
'안산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신문]안산신문 창간 36주년 기념식 ‘거행’ (1) | 2025.05.22 |
---|---|
[안산신문]“안산시의회 항공료 조작, 시민 신뢰 저버린 윤리 파탄” (1) | 2025.05.22 |
[안산신문]데스크-정당공천 소유물 ‘시의원’ (0) | 2025.05.22 |
[안산신문]눈부신 안산상록대상 수상자 7명 ‘확정’ (0) | 2025.05.09 |
[안산신문]사설-안산시 미래는 신중하다(?) (0) | 202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