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6. 07:28ㆍ안산신문
시장이 필요한 산하 기관장
박현석 <편집국장>
새로운 6대 민선시장이 취임했다. 생각보다 간편하고 검소하게 치러진 이번 시장 취임식은 일단 합격점이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성대하게 치르기 보다는 시민들 위주로 열린 시장의 취임식에는 인수위 격인 준비위원들과 정책자문위원, 그리고 간부급 공직자들, 시.도의원들이 눈에 띄었으며 나머진 기관단체장과 시민들 위주였다.
다만 자발적으로 모인 취임식장이라 다소 어수선하고 지금까지 시장 취임식이라는 틀에 박힌 공직자들의 작은 푸념이 들리곤 했다. 작은 푸념은 의자를 배치하고 주요 기관장들을 소개시켜 주지 않은 후폭풍에 대한 우려였다.
이전에는 소위 기관장이라는 감투를 달고 행사장에 나타나 자신을 소개시켜주지 않거나 뒤늦게 소개하면 의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심지어 행사를 주관한 관련부서에 압박을 가하는 구태를 보인 일부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방 바뀌진 않겠지만 차츰차츰 구태를 버리고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좋은 현상이다.
지금 안산은 ‘사람중심 안산특별시’가 화두다. 이는 제종길 시장의 가장 큰 시정목표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원하는 공정한 안산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징이다.
제 시장이 원하는 ‘사람중심’의 안산은 공정한 기회부여와 사람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며, 사람이 살만한 안산 건설에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생태환경을 건설하며 경제활성화에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시장이 꿈꾸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도시 안산’은 결국 자신의 시정방향에 맞게 각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주는 역할론자들이 필요하다. 이들은 곧 제 시장이 추구하는 안산건설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주는 참모진들이다.
다른 민선시장 때도 그랬듯이 시장과 함께 가야 하는 사람들의 등장은 조만간 보여질 듯하다. 그 첫 번째로 에버그린21 대표가 바뀐다. 전임 대표는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체수순을 밟고 있다.
뒤이어 문화재단, 청소년수련관, 도시공사, 도시개발 등 출연 기관장들의 자연스런 퇴진이 예상되고 있다. 실무진들까지 합치면 못해도 20여명의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듯하다. 그렇다고 제 시장의 인사스타일상 점령군처럼 무작정 자리를 뺏고 자신과 같이한 인물을 채우는 비상식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겠지만 남아 있는 기간을 두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 같다.
그런데 일부 기관에서는 제 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적 관계를 보인 인물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스스로 물러나 전임 시장에 대한 예우와 현 시장의 인사정책에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보다 일단 일괄 사표를 통해 능력에 따라 재임용 되는 것이 원칙상 맞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하는 말이다. 선거로 인해 앙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전임 시장의 사람들이 그들이 추종한 전임 시장과 선거전을 벌였던 그들이 적어도 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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