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민주당 ‘윤화섭’ 시장후보 결정

2018. 5. 9. 17:43안산신문




민주당 ‘윤화섭’ 시장후보 결정

한국당 이민근 후보와 진검 승부 펼칠 듯
현역 양근서 도의원, 박영근 시의원 ‘눈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안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윤화섭 예비후보가 제종길 현 시장을 누르고 차기 시장후보로 본선에 나선다.
윤 후보는 이로써 본선에서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민근 후보와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본선에서 이민근 한국당 후보와 대결을 펼칠 윤 후보는 3일과 4일 연속으로 제 종길 시장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막판까지 벌인 끝에 승리했다.
제 시장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신인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는 현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민주당의 시장 후보 경선 변수는 감점 10%였다. 경선결과는 제 시장이 51%로, 경선 상대인 윤화섭 예비후보(49%)를 앞섰으나 제 시장이 감점 10%를 적용받아 최종 49% 대 46%로 윤화섭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제 시장의 감점이유는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017년 10월쯤 선출직공직자평가 시행세칙을 마련,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되면 후보자 추천심사에서 본인 점수의 10%,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를 감산한다는 룰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18호에 따르면 시·도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은 시·도당 상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도당위원장이 당 대표에게 추천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임명한다.
제 시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시장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곧바로 시정업무에 복귀, 임기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화섭 후보는 이로써 이민근 자유한국당 시장후보와 본선대결을 펼치게 된다. 3당인 바른미래당 시장후보는 양진영·박주원 예비후보 중 이번 주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장선거에서 지역 최대현안인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의 화랑유원지 조성’을 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윤 후보는 제 시장의 추모공원 조성 과정을 시장 출마 기자회견 당시 비판의 날을 세워 어떤 식으로 추모공원의 실타래를 풀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은 일제히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추모공원 부지 선정 과정을 비판하고 나섰고 이민근 한국당 시장후보는 화랑유원지 조성에 대해 백지화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 연휴에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도 최종 마무리됐다. 현역 도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 6선거구(선부3동, 와동)에서 양근서 의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양 의원은 강태형 전 단원갑 지역위 사무국장과 경쟁 끝에 현역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하고 신인에게 도의원 후보 자리를 넘겼다.
반면 광역 8선거구(중앙동, 호수동, 대부동) 경선 결과는 현역인 원미정 의원이 김송규 단원을 사무국장에 신승했다.
원 의원은 여성 의원이라는 이점과 폭넓은 지역 인맥으로 3선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본선에 나선 민주당 도의원 후보는 1-송한준, 2-천영미, 3-장동일, 4-정승현, 5-성준모, 6-강태형, 7-김현삼, 8-원미정 등 8명이다.
한편, 시의원 가운데 현역이 탈락하는 이변도 연출됐다. 순번 ‘가’를 놓고 권리당원 투표를 치른 나선거구(본오1·2동, 반월동)는 박영근 의원과 김태희 전해철 전 비서관과의 경선에서 박 후보는 결국 젊은 정치신인 김태희 후보에 압도적 표차로 밀렸다. 이는 정치신인이라는 가점과 젊은 후보라는 점이 많이 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초 3선에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지방선거를 준비했으나 젊은 정치신인 김 후보의 등장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셈이다.
김 후보는 전해철 국회의원 비서관과 민주당 경기도당 총무국장으로 활동한 경력으로 전해철 의원의 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초 다선거구(일동, 이동, 성포동)는 박태순 후보가 가번, 이춘화 후보가 나번으로 결정됐으며 아선거구(호수동, 중앙동, 대부동)는 나정숙 후보 가번, 정종길 후보가 나번으로 확정됐다.
민주당 시의원 후보는 가선거구에 가번 한문현, 나번 김동규, 나선거구 가번 김태희, 나번 박금규, 다선거구 가번 박태순, 나번 이춘화, 라선거구 가번 주미희, 나번 유재수, 마선거구 가번 송바우나, 나번 추연호, 바선거구 박은경, 사선거구 김동수, 아선거구 가번 나정숙, 나번 정종길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나선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