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0. 17:42ㆍ안산신문
시의회 ‘민주당 절대 다수’ 의석 차지
시의원 21석 중 민주당 14석, 한국당 7석
김동규 4선 의원으로 8대 전반기 의장 유력
김동수·박은경·나정숙 3선의원 의장도전 관심
안산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14명, 자유한국당 7명으로 재편됐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한국당과 미래당 등 야당과 군소정당을 압도적으로 눌러 8대 시의회가 거대 여당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가선거구에서 한명훈·김동규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입성하게 됐다. 나선거구는 김태희, 다선거구 박태순, 라선거구 주미희·유재수, 마선거구 송바우나·추연호, 바선거구 박은경, 사선거구 김동수, 아선거구 나정숙·정종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당은 가선거구 김정택, 나선거구 윤태천, 다선거구 현옥순, 마선거구 강광주, 바선거구 이기환, 사선거구 윤석진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은 중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라선거구와 아선거구 후보들이 2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면서 당선되지 못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특히 4선을 바라본 아선거구 신성철 후보의 낙선은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신 후보는 또 다른 한국당 후보의 중도사퇴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 정종길 후보의 끈질긴 공세로 400표 이상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라선거구 백용호 한국당 후보도 두 명의 후보가 나선 민주당의 열풍을 막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라선거구는 기존 현역 시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이 있어 무난히 당선 가능성을 있었음에도 새로운 후보를 내세운 악수를 두면서 참패가 예상되기도 했다.
살아 돌아온 현역의원도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많다. 4선을 달성한 김동규, 3선의 김동수, 박은경, 나정숙 의원이 살아 돌아 왔으며 재선에는 송바우나, 주미희 의원이 눈에 띈다.
한국당은 처참한 분위기지만 3선의 윤태천, 김정택 후보와 재선고지를 밟은 윤석진과 이기환 후보만이 살아남았다. 비례대표는 김진숙, 이경애 등 민주당이 2명이고 한국당은 이진분 1명이다.
민주당은 상록갑·을 지역위가 강세를 보였다. 상록갑·을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4명의 시의원을 당선시켰다. 단원갑·을은 3명의 시의원을 당선시켰다. 비례대표를 추천하지 않아 1명이 빠진 결과다.
한국당은 상록갑이 유일하게 2명의 현역의원이 명맥을 유지했다. 상록을은 1명, 단원갑은 2명, 단원을이 1명으로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민주당 당선자의 1/2 수준인 7명이다.
사진왼쪽부터 한명훈 김동규 김정택 당선자
< 가선거구>
모든 선거구에서 표출됐듯이 표심의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이다. 특히 가선거구는 4선과 3선 의원이 탄생했다. 김동규 민주당 후보는 1-나의 기호를 받았지만 정당 인기도를 등에 업고 4선 탈환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21명 시의원 중 유일한 4선 의원으로 시의회의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당 김정택 후보는 3위로 턱걸이, 3선 등정에 성공한 케이스다. 김 후보는 공천을 앞두고 신인후보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지역구에서의 오랜 활동을 경험삼아 이번 선거에 나서 3선에 당선됐다. 최종결과는 1-가번 한명훈 후보가 43.1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김동규 후보 22.67%, 김정택 후보가 21.63% 득표율로 3명이 선출하는 가선거구 당선자로 최종 확정됐다. 미래당의 권주은 후보 9%, 민중당 박범수 후보는 3.5%에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진왼쪽부터 김태희 윤태천 당선자
< 나선거구>
민주당의 신인후보가 등장한 선거구다. 전해철 비서관출신인 민주당 김태희 후보와 한국당 윤태천 후보가 당선됐다. 김태희 후보는 기존 현역의원인 박영근 후보와의 기호 순번 경선에서 월등하게 물리치고 민주당 1-가번으로 나서 49.15%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한국당 윤태천 후보는 24.13% 득표율을 기록해 2위로 3선 등정에 성공했다. 1-나로 나선 박금규 후보는 17.4% 득표율에 그쳐 3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미래당 이지화 후보 7.67%, 민중당 유정숙 후보는 1.6%에 그쳤다.
박태순 현옥순 당선자
< 다선거구>
신인 후보들의 등장과 현역과 선거 경험이 많은 무소속 후보가 나서 선전을 펼쳤으나 예상대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한자리를 차지한 선거구다. 민주당의 박태순 후보는 56.89%의 득표율로 1위로 시의회에 진출한 반면 2위 자리를 두고 한국당 현옥순, 미래당 유화, 무소속 이광종 후보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됐으나 한국당 이민근 시장후보의 지역구라 그런지 한국당의 고정표를 빼앗지 못하고 싱겁게 끝났다.
현옥순 후보는 21.12% 득표율을 기록해 2위로 당선했으며 현역인 유화 후보가 12.08%로 3위, 이광종 후보가 9.92% 득표율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김철민 전임 시장 시절 시민소통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 후보는 공공형 어린이집 안산지회장 출신이다.
주미희 유재수 당선자
< 라선거구>
작은 이변이 발생한 선거구다. 한국당의 백용호 후보가 그래도 제1야당 후보로 나와 당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 해 지역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지역구다. 현역 비례대표였던 1-가번 민주당 주미희 후보가 47.52% 득표율로 무난히 1위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1-나번 유재수 후보가 23.3% 득표율로 2위로 당선됐다. 3위인 한국당 백 후보 19.21%, 미래당 나현덕 후보는 9.91%에 그쳤다. 유 후보는 오랫동안 부곡동에서 민주당원으로 활동했으며 정승현 전 시의원과 유대관계를 지속해 정 후보의 후광을 받은 반면 백 후보는 현역 한국당 의원들의 표심을 설득하기엔 부족한 인지도가 낙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송바우나 강광주 추연호 당선자
< 마선거구>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마선거구는 민주당 2명, 한국당 1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재선에 성공한 송바우나 후보는 44.1% 득표율을 기록해 무난히 시의회 입성을 이뤘고 민주당 추연호 후보도 17.18% 3위로 뒤늦은 시의원 배지를 달았다. 24.86% 2위의 득표율로 당선한 한국당 강광주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속에 선전, 시의회 입성의 꿈을 이뤘다. 전직 시의원으로 선거에 나선 미래당 정진교 후보는 가장 늦게 후보공천을 받은 불리함속에 선전했으나 9.15% 득표율에 그쳤으며 민중당 정세경 후보는 4.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은경 이기환 당선자
< 바선거구>
민주당의 박은경 후보는 3선에 성공했고 한국당 이기환 후보는 재선의원에 등극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유일한 단독 후보로 나서 이변 없이 61.16%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1위로 당선됐으며 이기환 후보는 28.49%로 2위, 미래당 빈호준 후보가 10.33% 3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 다.
김동수 윤석진 당선자
< 사선거구>
현역의원들의 4년 전 재연으로 치러진 지역구로 민주당 김동수 후보가 3선, 한국당 윤석진 후보가 재선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김동수 후보는 선거용 홍보차량 대신에 손수레 지역 유세를 펼쳐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 60.68%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윤석진 후보는 뒤를 이어 24.19%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주기명 전 시의원의 아내로서 의욕적으로 출마에 나선 미래당 이혜경 후보는 10.81%를 기록, 정의당 김병철 후보 14.3%에도 못 미친 득표율을 보여 한계를 드러냈다.
나정숙 정종길 당선자
< 아선거구>
가장 이변이 연출된 지역구로 4선을 기대했던 한국당 신성철 후보가 이번에 처음 후보로 나선 신인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민주당 나정숙 후보는 1-가번을 받아 39.7%로 3선 등정에 성공했으며 1-나번을 받은 정종길 후보가 강력한 후보였던 신성철 후보를 470표차로 눌러 새로운 아선거구 시의원으로 등장했다. 정종길 후보의 득표율은 26.38% 9천835표, 신성철 후보는 9천365표 25.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 후보는 고향이자 본거지인 대부도에서 기대했던 만큼 표심을 덜 받았고 호수동과 중앙동의 표심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 후보는 대부도에서 선전하고 중앙동과 호수동에서 신 후보를 앞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김진숙 이경애 이진분 당선자
< 비례대표>
민주당은 김진숙·이경애 후보가 당선됐고 한국당은 이진분 후보가 당선됐다. 55% 이상의 높은 지지정당 득표율로 2명의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은 민주당 추천 1순위 김진숙 후보는 민주당 상록갑 지역위 여성위원장과 상록여성봉사단 대표로 활동 중이며 2순위 이경애 후보는 안산시어린이집연합회장을 역임했고 군포시립재궁동어린이집 원장이다.
한국당의 이진분 후보는 재안산충북도민회 여성회장과 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직을 맡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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