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민주당 ‘경기도의원’ 8명 독식

2018. 6. 20. 17:37안산신문


민주당 ‘경기도의원’ 8명 독식

신인 공천한 3자리도 월등한 격차로 승리
정승현·성준모·강태형, 도의회 활약 기대
바른미래당 김지나, 비례대표로 입성

안산지역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4년 전 보다 월등한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 도의원 선거는 그야말로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기록하며 연속 3선 의원을 대거 배출됐다.
민주당은 경기도의원 1선거구 송한준 후보를 비롯, 2선거구 천영미, 3선거구 장동일, 4선거구 정승현, 5선거구 성준모, 6선거구 강태형, 7선거구 김현삼, 8선거구 원미정 등 8개 지역 선거구를 2회 연속 싹쓸이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례대표로는 바른미래당 소속 김지나 당선자가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으며 송한준 당선자와 천영미, 장동일, 김현삼, 원미정 당선자는 3선 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한다.
도의원 1선거구 당선자 송한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과 함께 무난한 의정활동으로 이미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자유한국당의 한갑수 후보로는 역부족이었다. 시의원 출신인 한 후보는 송 후보의 지지도를 깨기 위한 나름 전략을 세웠지만 민주당의 높은 정당지지율과 후보 간 인지도 면에서 따라잡지를 못했다.
송 당선자는 사동과 사이동, 해양동, 본오3동 등 해당 지역구에서 골고루 득표해 8명의 당선자중 가장 높은 72.15% 득표율로 3만5천874표를 기록했다.
2선거구 천영미 당선자도 한국당 김유숙 후보를 상대로 7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난히 3선에 성공했다. 천 당선자는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했으나 이후 2회 연속 지역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천 당선자는 3만8천900명이 투표한 지역구에서 2만6천753표를 획득했다.
3선거구 장동일 당선자도 무난히 3선에 성공했다. 장 당선자도 7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2만4천927표를 획득해 1만613표(29%)를 얻은 한국당 박종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4선거구 정승현 당선자는 시의원 3선 출신으로 도의원에 처음 진출한 후보 중 한명이지만 치솟는 정당인기도와 선거판세 영향으로 무난히 입성했다. 정 당선자는 재도전한 한국당 안영국 후보를 2배 이상의 득표로 따돌리고 새로운 도의회에서의 활약에 유권자들이 힘을 실어줬다. 2만2천73표(67%)를 획득한 정 당선자에 비해 1만689표(32%)에 그친 안 후보는 한국당 후보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5선거구 성준모 당선자는 동료 시의원들 대결로 선거기간 내내 관심을 모았지만 정당지지율에 비례해 한국당 손관승 후보는 ‘선전’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성 당선자는 8명의 당선자중 가장 낮은 득표율로 당선했으나 그래도 2만612표(58%)를 획득, 3선 시의원 출신으로서 입지를 확인했다. 손 후보의 경우 시의원 출신이지만 초선이라는 부담감과 곧바로 도의회로 진출한다는 전략에 주목받았지만 상대적인 낮은 정당지지율에 1만467표(29%)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여기에 미래당 김영미 후보도 4천378표(12%)를 획득, 표 분산이 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된 셈이다.
6선거구 강태형 당선자도 신인으로 처음 도의회에 진출했다. 단원갑 사무국장 출신인 강 당선자는 한국당의 장영수 후보와 미래당 김선태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득표수는 1만8천183표(60%)다,
7선거구 김현삼 당선자도 3선에 성공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역임한바 있는 김 당선자는 서명석 한국당 후보의 지속적인 선거운동에 위기감을 느꼈으나 풍부한 경험과 전략으로 무난히 당선했다. 전체 득표율 63%로 1만8천22표를 획득해 7천183표(25%)에 그친 서 후보를 따돌렸다.
8선거구 원미정 당선자도 3선의 도의원이 됐다. 득표율은 59%로 다른 당선자에 비해 낮았지만 득표수는 2만3천323표를 획득해 단원구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국당 신원철 후보는 신인으로 선전했다. 미래당 김종민 후보까지 가세한 3자 구도에서 1만638표를 받아 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출신도 1명이 탄생했다. 노무사 출신인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추천 1순위 김지나(34) 후보는 안산과 경기도를 통틀어 유일한 바른미래당 도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노무법인 대유 안산지사 대표이며 안산시청 노사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지역 도의원 당선자 가운데 3선 의원이 대거 탄생하면서 경기도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 자리를 놓고 의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