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윤화섭 당선자 인터뷰-“추모공원 자문위 결정 따르겠다”

2018. 6. 20. 17:49안산신문



윤화섭 당선자 인터뷰

“추모공원 자문위 결정 따르겠다”

윤화섭 안산시장 당선자는 청사 내에 마련된 민선7기 출범준비사무실에서 당선 후 처음으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정 전반에 걸친 현안과 공약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윤 당선자 기자간담회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현안이 됐던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의 화랑유원지 조성문제와 특정지역 출신들의 대거 등장에 따른 지역패권주의를 배제한 인사정책,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4호선 지하화 등이 거론됐다.
윤화섭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안산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어 양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나의 언행이 나의 얼굴이고 그림자임을 인식하고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 중 지역 최대현안인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의 화랑유원지 조성에 대해 “선거 때 밝힌 대로 시민들의 의견에 따르는데 변함이 없으나 정책기획자문위원회에서 폭넓은 검토를 거쳐 판단하고 결정하면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사회자로 나선 양근서 대변인도 추가 설명을 통해 “기존 입장은 변함없다”면서 “정책기획자문위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윤 당선자는 “416생명안전공원 조성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듯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것이지만 안산시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시민의 뜻을 전하고 시민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예비후보 당시에도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용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히면서 “하루빨리 갈등을 통합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 내는 과정으로 마무리되길 희망한다”며 의견을 냈었다.
일부 국회의원과 특정 지역 출신 위주의 인사정책 우려 목소리에도 윤 당선자는 “많은 지역 유권자들이 저를 선출해준 결과를 보더라도 ‘우려의 목소리’는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선택한 시장은 시민을 위해 움직여야 하며 두 번의 경기도의장을 역임한 경륜을 보더라도 특정지역 출신의 유권자들에게만 선택된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특정 국회의원의 측근들이 선거캠프에서 대거 활동한 것을 보더라도 자칫 제대로 된 시정운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윤 당선자는 “시민이 선출한 시장이 시민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했다.
윤 당선자의 최대 공약인 4호선 지하화 추진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밝혔던 공약대로 가능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서해선(소사~원시선) 개통에 맞춰 인근 지하철 4호선(안산선)을 지하화해 청년 창업 공간,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세계음식거리 등 청년 스타트업과 문화예술 쇼핑 공간, 안산시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윤 당선자는 지하화 사업이 완공되기 전까지 4호선 철도 교각하부에 이동이 가능한 모듈러 방식으로 청년창업 공간,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세계음식 플랫폼, 안산을 상징하는 안산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구체적인 사업안을 제시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