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청탁집단 매도한 안산시 사과하라”

2018. 8. 29. 17:02안산신문

“청탁집단 매도한 안산시 사과하라”

기자회견 열고 청년과 약속이행 촉구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시청 본관 앞에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의 성실한 협치 약속을 촉구했다.<관련기사 본지 1338호 1면>
경기안산청년유니온과 안산새사회연대 일;다,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산청년정책포럼, 안산청년회, 안산YMCA, 안산YWCA, 청소년 가치있는 누림 등의 회원들로 구성된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안산시는 청년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초 약속한 합의사항을 번번히 깨는 안산시의 신뢰문제와 청년네트워크를 청탁집단으로 매도하는 공무원의 틀에 분노를 표출했다.
당초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은 조례에 근거해 총 20명, 당연직 5명 외에 15명 중 청년이 7명 이상 들어가게 돼 있었고 안산시 청년정책팀과의 협의를 통해 청년정책 추진 파트너인 안산청년네트워크에서 4명을 추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천제 구성방식은 청년에 한해서만 공개모집으로 바뀌었고 7명 이상에서 ‘이상’은 빼고 7명으로 규정하면서 협의과정서 공개모집으로 전환해도 4명은 약속대로 보장하겠다는 안산시의 입장이었다는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2명만 선정됐고 이에 항의하자 안산시는 팀장 개인의 실수임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항의는 2명이 떨어진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 협의과정서 합의한 사항을 번번히 깨는 것에 대한 신뢰부분이며 나아가 청탁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정책위에 소위 전문가라는 이유로 안산상의와 보건소,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청년사관학교 등의 8명의 위원은 위촉되고 함께 조례를 만들고 협의를 진행했던 안산네트워크는 결국 심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청년이어야 된다는 이유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 청년들의 입장이다.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청년들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안산시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작 공무원의 사과는 안산시장이 받았다며 시민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 시장만을 바라보는 안산시 정책처리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안산새사회연대일;다 사무국장은 “안산청년네트워크는 청년 당사자들을 정책 이행의 파트너로 동등하게 보지 않거나 청년정책 이행이 지체될 시 더 큰 연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