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6. 09:19ㆍ안산신문
“포도고추장과 막된장 직접 만들어 봐요”
안산시 ‘상록수 된장마을’서 만들고 먹어보기 체험
국가 식생활교육 기본계획과 경기도 기본계획에 따라 식생활 실천과제를 연구개발하고 우수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해 바른 식생활 문화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바른 식생활교육’이 지난달 31일,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소재 ‘(주)농업회사법인 상록수 된장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는 ‘전통음식 활성화’를 테마로 열렸으며 안산시를 비롯, 인근 시흥시 주민들도 참여하는 등 30여명의 경기도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육은 먹는 것은 물론, 생활, 교육을 포함하는 영양적인 측면이나 음식을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의 이론과 체험교육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최근 식품산업발달로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식생활 패턴 변화로 결식, 잦은 편식과 폭식 등으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은 물론,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해 국민의 영양과 건강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이같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여론이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방안의 하나로 로컬 푸드가 주목 받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17년 12월 현재 16개 시·군 32개 로컬 푸드 매장이 있으며, ‘18년 준공예정인 12곳을 포함하면 46개의 로컬푸드 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라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교육은 식생활 교육강사인 공정옥 대표가 ‘전통식품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식생활 강의’를 펼쳐졌다.
공정옥 대표는 전통식품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현대식생활의 문제점, 전통식품의 우수성 등에 대해 회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려줬다.
뒤이어 포도고추장 전통식품 만들기 체험과 막된장 만들기 요리실습이 이어졌다. 포도고추장 만드는 순서에서는 상록수 된장마을을 창업한 김영석(62) 대표의 인사말을 이어졌다.
김 대표는 고추장 속에는 전분이 분해되어 생기는 아밀라아제와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프로테아제가 소화촉진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체지방 연소를 돕고, 캡사이신이 몸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추장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식욕도 증진시켜 주며 미생물들이 정장작용을 해주어 체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외부로부터 들어온 다른 세균들을 퇴치하는 등 장을 깨끗하고 활발하게 해 준다.
고추장에는 또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세포손상을 막아주어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잘 발효된 재래식 고추장은 항암효과도 있다.이밖에도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특히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줘 감기예방에 탁월하다.
마지막으로 고추장은 생선 비린내 뿐만 아니라 채소의 풋냄새도 없애 주는 등 요리의 간을 잡아주고 맛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김영석 대표는 26년전 방앗간을 운영하며 된장을 판매한 것이 계기가 돼 직접 장류제작에 뛰어든 안산에서 유일한 국산 장류사업자다. 지금은 사위와 딸까지 참여해 경기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주문량이 늘고 있는 자랑할 만한 전통음식 장인이다.
상록수 된장마을에서 직접 장류를 제작,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는 사위인 김봉주 부장이 직접 나서 어머니의 손길 못지않은 솜씨로 회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려주는 바람에 오히려 주부들이 대부분인 회원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된장에는 좋은 식물성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혈액을 원할하게 공급하여서 동맥경화나 심장이 좋지않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콩의성분중 레시틴물질이 노인성치매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된장은 간 해독능력이 탁월하여 간기능회복에도 아주 좋은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된장에는 염분이 과도하게 많고 또 질산염이 많다는것인데 된장을 사용할때는 양을줄이는게좋다.
된장의 재료인 메주콩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자들에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고 혈관벽을 건강하게 해 심혈관질환이 있는 자들은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메주콩에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항암예방에 도움을 준다. 메주콩의 바탕이 되는 된장에는 이런 효과가 있다.
특히 국산 콩과 고추를 사용하는 ‘상록수 된장마을’은 건강한 전통장류를 공급하고 있어 회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상록수 된장마을에서 생산되는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은 반월농협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돼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만든 포도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점심을 해결한 회원들은 ‘상록수된장마을’을 둘러보고 우리 전통 장류를 만드는 법을 손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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