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신길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안

2018. 10. 18. 18:31안산신문

신길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안


박현석<편집국장>


신길일반산업단지 신규 투자사업 추진계획안이 시의회 정례회 일반안건으로 올라왔다. 이에 앞서 시청 도시재생과는 지난달 28일, 도시환경위 화요간담회에 신길단지 추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해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가졌다.
안산시는 지역경제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산업의 도입과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미래형 지식기반 4차산업의 거점을 형성하기 위해 2020 안산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용지에 신길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신규투자사업의 타당성 등에 대한 시의회 의결을 받기 위해 안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길일반산업단지는 신길동 331-1 일원 35만2천765㎡ 개발제한구역이다. 현재 이곳에는 재활용업체 50여 곳이 영업중이나 그린벨트라는 이유로 농지법 위반을 들어 이행강제금을 안산시는 부과했었다.
이미 이곳은 재활용사업체협의회가 조직돼 제종길 전임시장때 부터 일반단지로의 전환을 줄곧 요구한바 있다. 이미 2017년, 안산도시공사도 신규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안산시에 제출한 신길동 그린벨트 지역을 의회에 상정했으나 한 번은 보류, 두 번째는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안산시는 그린벨트에 이같은 사업을 양성화 시키면 오히려 그린벨트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며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는 식의 입장이었다.
이번에는 안산시가 직접나서 신길단지 신규투자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도시공사는 신길단지에 신규 제조업체를 유치해 지역내 일자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었다. 지역도 같다. 추정사업지는 용지비 1천325억원, 조성비 293억원, 부대비 300억원 등 1천918억원으로 산출했다.
이번에 올린 안건자료의 조성원가도 1천917억원으로 책정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달라진 점이 없다. 다만 이번에는 안산시가 제안사유가 조금 다르다. 그리고 신규제조업체가 아닌 미래형 지식기반 4차산업의 거점을 형성하기 위한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1년전 부결시켰던 안건이 다시 의회에 들어온 사안에 대해 의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의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주변 스마트허브의 가동률이 낮은데 산업단지의 추가공급이 필요한지 여부를 묻기도 하고, 대기업 유치방안에 대한 동문서답식 제안이 있는가 하면, 4차산업에 관련된 업종의 기업들을 제대로 유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궁금해 했다.
사실 현 그린벨트 부지는 벌써부터 재테크에 빠른 일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눈독들이고 있는 부지였다. 공단과 인접해 있는 농지로서의 기능은 할 수 없는 바람에 재활용업체들이 십 수년전부터 눌러 앉아 활용한 부지다.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이 봤을 때 상당히 활용할 수 없는 부지를 산업단지로 개발한다면 막연히 좋게 보일 수 있겠으나 그린벨트가 풀리고 왜 굳이 1년만에 다시 신규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안산시가 직접 나서 제안을 하는지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