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0. 09:40ㆍ안산신문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조속히 설립해야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하려는 안산시의 이전투구(泥田鬪狗)는 가히 도박가 수준이었다. 2016년 당시 산업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경기TP’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스마트팩토리 기반구축사업’을 안산시가 유치하려는 의도는 다름아닌 안산의 미래일거리를 지속하기 위한 의도였다.
스마트팩토리 기반구축사업안에 핵심적으로 설립, 운영돼야 하는 것이 스마트제조혁신센터다. 당시 안산시를 비롯해 제주도,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등 전국 5~6개 광역자치단체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며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건립하려 했던 이유도 다름아닌 지역의 기업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접하기 위한 것이었다.
90블록에 들어서게 될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현존 최고의 스마트제조기술을 집약한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과 빅데이터, 가상물리시스템, 물류·자동차 공정을 테스트하는 로지스틱 등 기반구축사업 27종의 장비가 들어온다.
안산시는 국도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465억 원 가운데 300억원의 혁신센터 건축비를 부담해야하는 국비를 경감시켰고 당시 부좌현 의원이 협박(?) 수준의 정부 압박을 가하면서 무난히 유치를 한 것이다.
곧바로 안산시는 유치된 2016년 4월에 시화MTV부지 공장에 임시 혁신센터를 가동시키고 지금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사실 혁신센터는 장비의 구축이 만만치 않다. 최소 한 층의 높이가 6m이상이 돼야하고 물류 자동차 공정화 테스트 등은 한층이 9m이상이 돼야 가동시킬 수 있다. 그만큼 혁신센터의 유치는 안산의 업체는 물론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구미를 당기는 시설이다.
이를 유치하는 현장에 있었던 경기TP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안산시 내부의 특혜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어한다. 안산시의 일거리 창출을 위해, 안산시의 업체가 지속성을 가지고 가동할 수 있는 민관합동형 종합지원 플랫폼이 될 수 있는 혁신센터 설립에 안산시 내부에서 딴지를 걸고 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다.
사실 혁신센터는 경기TP내에 설치를 하려고 했으나 한층의 높이가 6m이상 되는 찾을 수가 없으며 인근 해양연구원까지 검토했다고 하나 그것도 여의치 않아 결국 시화MTV내 공장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혹시나 개인의 특혜가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그랬다면 이미 2016년에 수사기관에서 손대고도 남았다. 그만큼 혁신센터 설립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찾을 만큼 혁신센터의 중요성은 크다.
이미 지난해 12월 20일, SK텔레콤은 이 로봇을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셰플러', 광학기기 업체 '씨메스', 자동화S/W 업체 '엔스퀘어' 등과 공동 개발했다. 셰플러 안산 공장에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계획까지 세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혁신센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안산을 눈여겨 보고 있다.
안산은 수많은 대형 사업이 좌초된 경험을 안고 있다. 안산국제자동차경주장을 비롯, 대형국제돔구장 건립이 중도에 좌초된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라도 안산시는 가장 시급한 안산의 일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이는 곧 윤화섭 시장의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구현하는데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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