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6. 15:23ㆍ안산신문
“지역아동센터장들 뿔났다”
아동에게 사용할 복지서비스 줄여 인건비 충당 ‘분노’
15일, 기자회견 열어 “아이들 코묻은 돈 뺏는 못된 심보”
안산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김미녀)는 15일, 안산와스타디움 보조경기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산시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이날 “2019년도 지역아동센터 기본 운영비 지원 예산은 지난 2018년 대비 2.8%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지역아동센터 11개소 추가에 따른 예산 증가분이 반영된 결과로 실제는 각 센터의 기본운영비는 월평균 516만원에서 529만원으로 약 2.5% 증가에 그쳐 사실상 비정상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분노했다.
이어 “기본 운영비에는 센터 종사자의 인건비와 아동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운영비, 센터 운영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며 “기본 운영비로 최저임금 인상률 10.9%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충당해야 함에 따라 프로그램비와 관리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방편은 프로그램 의무지출 비율을 기본 운영비의 10% 이상에서 5%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며 “3년을 일하고 10년을 일해도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보다 ‘아이들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하나’라는 걱정이 우리들의 가슴을 더 시리게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사실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가 뒤로 발을 빼는 모양새이며 현장에만 책임을 떠넘긴 것과 다름없는 처사”라며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정상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15일 열리는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연대’와 함께 추경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나설참이다.
한편 안산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는 64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2천300여명의 아동들에게 방과후 교육과 문화체험활동 등을 제공하고 있는 아동의 전인적 발전과 권리보장을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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