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 17:02ㆍ안산신문
“장애인이동 지원차량 활용도 낮다”
특정시간만 몰려 대부분 주차장서 ‘낮잠’
“업무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우려 제기
연합회, “활용도 낮아 개선방안 고민중”
안산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금전거래’ 파문으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장애인들의 이동지원을 위해 운행되고 있는 장애인지원센터 차량 2대와 일부 장애인단체 차량 1대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 장애인단체는 장애인이동을 지원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하는 시스템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산시와 총연합회에 따르면 장애인지원센터에는 2007년식 스타렉스 차량과 최근 새로 구입한 카니발 차량 등 2대가 장애인이동을 지원하는 용도로 운행되고 있으며 지체장애인협회에도 차량 1대가 장애인이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장애인들은 이들 차량은 특정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차장에 세워져 있거나 직원 업무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최근 지원받은 차량의 경우 자석식으로 스티커를 붙여놔 스티커만 떼면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애인은 “장애인 이동 용도로 사용돼야 하는 차량에 스티커를 제대로 부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최근 멀쩡한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문상을 다니면서 술을 마시며 이동지원 차량을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한 한 장애인은 “특정시간을 제외하고는 장애인 이동 지원차량이 주차장에 장기간 주차돼있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면서 “지원 신청을 해도 차량을 지원받지 못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급하게 지원신청해도 사전 예약을 해야 된다고만 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연합회 사무처장은 “특정시간에 차량지원이 밀리는 경우가 많아 바쁠 때는 아예 다른 장애인들이 사용을 못할 경우가 많다”며 “많게는 6회 적게는 2회 정도 하루에 차량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지만 그 이상은 실제로 무리”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연합회는 특정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선 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고려중임을 밝혔다.
차량지원의 타용도 사용에 대해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알렸다. 연 1~2회 정도는 장애인의날이나 특별한 행사 등이 발생될 경우 부득이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장애인이동지원에 활용하고 있으며 차량예약일지나 운행일지 등을 매주 결재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알렸다.
연합회 사무처장은 “장애인 이동지원차량은 본래 목적대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장애인들의 불편한 사안은 충분히 수렴해 이를 시정해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금전거래 파문에 따른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임시총회를 열어 연합회장이 4월30일자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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