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9. 17:28ㆍ안산신문
미래지향적 리더십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궜다, 원래 봉준호 감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설국열차를 비롯해 괴물, 마더, 살인의추억, 플란다스의 개 등의 영화를 만들었던 유명 감독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실사회의 가난한 서민층과 부유층을 통해 이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논픽션에 근접한 영화다. 영화라서 픽션을 가미했다 하더라도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을 정도면 그만큼 지금의 이 사회와 맞아 떨어진, 그기에 유머와 아픔, 미스터리까지 가미된 영화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이후 인터넷 등에서는 도대체 이 영화의 줄거리를 두고 추측성 스포빌러-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관객이나 독자 특히 네티즌들에게 미리 밝히는 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그만큼 기생충 영화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우리나라 영화계의 자랑이 됐다.
사실 영화제목만으로 ‘기생충’은 이전에 상영됐던 ‘연가시’나 ‘괴물’같은 류의 영화일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했었지만 영화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또한 빈과 부의 양극화라는 세계적 사회 문제를 통찰력 있게 뽑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전 세계 영화평론가들이 공통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룬 영화로 볼 수 있다.
비론 영화평론가는 아니지만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지금 이 사회의 문제를 조명할 수 있겠지만 ‘기생충’이라는 단어속에는 많은 숨은 뜻이 포함돼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 사회에서 기생충이라는 단어는 다른 동물체에 붙어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라는 정의가 붙어 있지만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사람을 비약해 불리기도 한다.
영화속 기생충의 주체도 예고편을 보면 한 가족이 모두 백수인 집안에 그중 한명이 상층에 있는 집에 괴외라는 매개체로 인해 상층과 하층이 만나게 되는 연결 고리로 이용이 되게 되는데, 그리고 만남도 이루어 진다.
이들의 평범한 주인공들이 어느 한 특별한 사건을 만나게 됨으로 인해 이야기의 동력이라는 것과 활기라는 것을 만들게 되는 스토리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빈부차가 심해진 우리의 사회를 이렇게 표현을 함으로 인해서 하나의 연결되는 부분을 찾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두가족의 상반된 상층이라는 집과 반대로 하층이라는 두개의 집안을 현미경이라는 것을 통해 들여다 보면서 힘든 현 상황을 한편으로 재조명 해 해석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이 사회의 빈부격차를 진지하게 논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이 사회의 기생충은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괜한 비약일 수 있겠지만 영화 기생충을 통해 건전한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가 있다.
현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로 살아가는 삶이 존재하겠지만 기생충과 같이 살아가는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것도 현실이다. 그들로 인해 각각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인구가 대책없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 안산의 지역사회도 이같은 불합리가 존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민선시장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안산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살기좋은 안산을 만든다고 공약을 했었다. 지금 시장도 물론이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고 지연이나 학연, 혈연을 이용해 빌붙어 살고 있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안산의 동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기생충이라고 하면 너무 가혹한 비난이겠지만 이를 알면서도 마치 ‘꼰대’처럼 거느리고 다니는 리더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안산을 활기찬 도시와 사람이 살만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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