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선부동 라프리모 아파트, 통신중계기 설치 민원 발생

2020. 3. 12. 09:38안산신문


선부동 라프리모 아파트, 통신중계기 설치 민원 발생


3개 통신사 38개 입주자 사전 동의 없이 설치해 반발
입주민들, 권한없는 조합장과 통신사가 독단 설치 주장


1월 부터 입주를 하고 있는 선부동 라프리모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이 최근 조합과 관리사무소가 입주민을 무시하 아파트 4개동 옥상에 통신 3사의 중계기를 몰래 설치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과 일부 조합원들은 6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대책회의를 열고 아파트 옥상에 조합과 관리사무소가 입주민들 몰래 이동통신 3사의 중계기 38개가 설치돼 있다면서 이는 엄연히 입주자를 무시한 처사이며 즉각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이날 입주민들은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아파트 101동과 105동, 107동, 116동에 38개의 이동통신 3사의 중계기가 설치돼 있으며 육중한 설치물과 시설장비 등을 엘리베이터를 통해 벽을 파손시키면서까지 설치하고 전기작업을 완료, 일부가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중계기 설치는 엄청난 전자파와 건물 미관에도 좋지 않아 많은 아파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임에도 입주전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이 권한이 없음에도 독단적으로 설치해놓고 조합이 통신 민원을 예상해 설치했다면서 마치 조합원과 협의후 설치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파트에 중계기를 설치할 경우 중계기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인해 인체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사안임에도 통신사와 단독으로 설치 결정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으며 해당 정부 부처에 질의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중계기 설치가 허가사안일 경우 해당 통신사도 철거를 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