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0. 17:21ㆍ안산신문
“예술노동자도 인간답게 일할 권리 달라”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시립예술단노조 기자회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8일,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시립예술단 노동자 탄압, 갑질과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하며 안산시청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55개 노조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들은 안산시립예술단의 여성단원에게 성희롱을 하고 남성단원에게 폭언과 상해협박을 했던 정종길 의원, 사제간의 연을 빌미로 단원을 자신의 개인비서처럼 부리며 제왕처럼 군림했던 합창단 지휘자, 이 모든 것을 묵인하고 방치하고 옹호하는 안산시의 담당공무원까지 안산시에 예술단원의 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안산시립예술단원들은 권리를 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노조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협박과 방해를 겪었으며 정종길 시의원 성희롱 문제를 공론화 하자 몇몇 시의원들은 시립국악단을 없애려는 조례개정까지 시도하며 목숨줄을 쥐고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지난 20여년간 연간 40~60회의 공연을 해왔는데 노조가 생긴 이후 공연횟수는 10회 미만으로 대폭 줄어 예술단원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노조가 만든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안산시립예술단 운영의 책임자인 안산시장은 전혀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하며 이제라도 시장이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후 안산시장을 상대로 안산시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박현석 기자>
사진설명 :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8일, 안산시청 본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의 시립예술단 탄압, 갑질과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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