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9. 16:37ㆍ안산신문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급증, 안산시도 비상시국
확진자 방문병원 입원환자 의료진 등 48명 동일집단 격리
PC방 등 12종 고위험시설, 실내공공시설 2주간 운영정지
민간생활 방역단 335명으로 확대해 주 1회씩 방역과 소독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간에 걸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도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18일, 안산시는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시민이 다녀간 A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48명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시민 B씨는 앞서 이달 11~14일 A병원을 다녀갔다.
시는 즉시 B씨가 다녀간 병실이 있던 5층을 폐쇄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등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를 이어간 시는 병원 방문자 등으로 검사 대상자를 확대하고 모두 228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안산시의 예상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부터 병원 전체를 완전 폐쇄하고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코호트 격리 대상자는 입원환자 38명과 의료진 10명 등 모두 48명이다. 우선 2주 동안 시행되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코호트 격리에 따라 환자들은 2시간마다 발열 체크와 증상 여부를 보건소에 알려야 하며, 증상발현 시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실시된다.
윤화섭 시장은 이에 앞서 18일 “서울.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시민안내문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위험 시설 및 방역수칙 의무화 시설에 대한 집중점검 및 관리 ▲실내 공공시설 운영 2주간 중지 ▲지역축제 및 행사 상황 안정 시까지 연기 또는 취소 등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16일부터 서울.경기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를 포함한 서울.경기지역은 1단계 수준으로의 신규 확진자 감소세 전환 및 추세 유지를 위해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과 공무·경영활동 등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운영자제 명령이 내려진 고위험 시설 12종에 PC방이 추가로 지정됐으며, 클럽.감성주점.콜라텍 등 3개의 시설은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과 함께, 시설 내.시설 간 이동제한 수칙도 추가됐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법회 목적이 아닌 모임과 행사, 식사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이 15일부터 시행된 바 있다. 아울러 공공시설은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며,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시험, 전시회, 결혼식 등 집합.모임.행사에 대해서도 자제가 권고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85명, 16일 267명 등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16일부터 2주간 시행되며 상황이 악화되면 연장될 수 있다.
시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안산시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 및 비 소속교회, 관내 지하소재 소규모 교회 등에 집단감염 발생 관련 방역수칙 준수 철저를 당부했으며, 66명 규모로 운영하던 민간생활 방역단을 335명으로 확대해 각 분야별 시설물에 대해 주 1회씩 방역을 벌인다
윤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는 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 ▲방문판매업소 집합금지 조치 ▲고위험국가 입국자 시설격리 의무화 등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정책을 추진 중이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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