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카카오와 안산

2020. 9. 9. 17:01안산신문

㈜카카오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안산에 설립된다. 이는 최근 안산에서 들려온 소식중 최고의 빅이슈다. 물론 기초협약만 맺었다 하더라도 안산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경우 발생되는 경제효과는 가히 폭발적이다.
안산시가 자체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 8천3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715억 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천700명 등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카카오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전산동 건물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 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중소기업공단 지원도시로 탄생한 안산시에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경우 도시의 이미지제고는 물론이고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안산시가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윤화섭 시장도 이번 협약에 큰 힘을 보탰으리라 믿는다. 윤 시장은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나아갈 것이며 정보통신기술 산업 발전을 위해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기대치를 높였다.
가까운 성남은 네이버 본사가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도시의 가치가 높아졌다. 대기업의 이전과 함께 지방도시는 활기를 띨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울산의 경우는 현대그룹의 도시로 일컬어 지고 있으며 수원에는 아예 삼성로라는 도로명까지 있다. 외국의 경우도 대기업의 유치는 한 도시를 바꿀 수 있다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이제 기초협약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를 발판으로 제대로 유치가 되도록 안산시를 비롯해 경기도 한양대가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대기업 유치를 위해 힘써야 한다.
기초협약식에 참석한 전해철 의원도 “그간 첨단산업도시 안산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입법·예산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특히 지난해 강소특구 선정과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정 등 기존의 사업들이 이번 협약식에 좋은 계기가 됐다”며 “데이터센터 설립 등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한양대 일원이 안산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처럼 안산의 경제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