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9. 16:57ㆍ안산신문
박수여 작가,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 출간
익어가는 삶의 맛과 향의 향연, 무르익은 시어 ‘일품’
안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수여(68)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박수여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익어가는 삶의 맛과 향의 향연’을 표현하고 있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시 평론을 통해 박 시인은 이제 시인이 ‘감각이나 마음, 상상’으로 보는 총제적 실체임을 안다고 평했다. 박 시인은 실제로 한 쪽 눈이 잘 안보이게 됐다. 몇 번 수술을 해도 시원치 않아 민 교수는 ‘게슴츠레’라고 애칭을 붙일 정도로 눈 때문에 쩔쩔 맨다는 박 시인이다.
민 교수는 곰삭은 김치가 맛이 있듯이 삶의 맛이 우러나려면 세월이 가야 한다며 거기에 시어가 무르익으면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박 시인의 시에 대해 평한다. 또한 친구와 차 한잔을 마시는 것도 ‘다관’을 갖추어 차를 우려내고 담소를 하다보면 저절로 참선이 되듯이 박 시인의 시가 그렇다는 평이다.
박수여 시인의 세상 보는 눈은 가끔 웃지 못할 유모어를 내포한다. 시가 별거냐 살다보면 아프게 느끼는 것을 말없는 말로 쓰는 것이 시이다. 항상 웃는 얼굴인 박 시인에게 또 다른 장기가 있다면 시 속에 나타나는 향기로운 웃음 끼이다. 눈에 보인다고 세상을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첫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 엔 삶의 희로애락이 시마다 녹아있고, 행간에서조차 그의 족적이 시나브르 배어나오고 있다. 박수여 시인의 첫 시집이 독자들의 가슴을 정화시켜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편 박수여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문학미디어’ 시로 등단했다. 현재 안산문인협회 이사와 성포문학회원, 시포럼 회원, 문학미디어 작가회원이며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 운영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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