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3. 17:13ㆍ안산신문
“아동청소년 성착취와 학대 교회, 조속한 법집행 하라”
7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 성명서 내고 가해 목사 비난
안산시 등 주요기관 앞에서 1인 피켓시위 열어 대책마련 촉구도
최근 주요 언론을 통해 드러나 ‘안산 구마교회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착취 및 학대사건’과 관련해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성명서를 내고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조두순 출소에 이어 안산소재 구마교회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착취 및 학대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안산이 과연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인지 반문했다.
교회 목사는 음란죄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악한 성 착취를 자행했으며 감금, 사회와 가족과의 단절, 하루 17시간 이상의 노동, 돈의 갈취, 강제 결혼과 출산 등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는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속돼고 이 끔찍한 일들이 안산시 주거지 한복판에서 일어났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주요언론에서 밝혔듯이 교회 관계자들이 안산에만 수십개의 공부방, 학원을 차려 놓고 아이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방임된 아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들을 착취대상으로 삼아 이상세계를 제시하며, 친절을 베풀고, 맛있는 것을 사주는 등 호의를 가장해 교회로 유인 한 후 치밀한 그루밍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을 부모와 사회와 단절시키고 고립시킨 뒤 학대, 노동착취, 금전갈취, 성 착취를 자행해왔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또한 많은 피해 진술에도 불구하고 가해 집단은 구속되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피해자들은 오랜 착취관계 속에서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진술을 시작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그럼에도 그루밍 성범죄 특성상 아직도 대다수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며 가해자가 즉각 구속조차 되지 않아 피해자와 지역 주민의 불안과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가해자는 이미 증거를 인멸했고 재산도 빼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아동을 상대로 끔찍한 학대와 감금을 일삼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대책위는 가해자의 즉각 구속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지금부터라도 가해자를 구속하고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 가해를 하고 방조를 한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안산지역의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정망을 형성하고 제도를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학대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안전망의 형성 등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임을 주장했다.
이밖에 피해자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랜 감금과 사회적 단절로 정서적, 경제적 자립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 대책위는 7일부터 수원지법 안산지원과 안산시청 등에게 매일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안산시와 경찰, 검찰, 교육청 등 관련 행정기관에 위 사항을 요구,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섰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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