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3. 17:16ㆍ안산신문
시의회 예결위, 예술단 공연예산 대폭 삭감
지난해 비해 무려 70% 가까이 조정, 일부 의원 반발
시, “코로나19 등으로 예산조정 불가피, 추경 재편성”
시의원, “공연 등은 예술단 의무, 무리한 삭감은 문제”
안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가 올해 본예산을 지난 정례회때 심의한 가운데 시립예술단 예산이 대폭 삭감시키는 바람에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시립예술단은 지난해 노조설립과 특정 시의원의 갑질 논란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이번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의도적 예산삭감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기획행정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의 예산안을 재심의하면서 문화예술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예결위원으로는 윤태천 위원장을 비롯해 나정숙 의원, 김동규 의원, 유재수 의원, 송바우나 의원, 현옥순 의원, 정종길 의원들이 활동했다.
그러나 예결위는 문화예술과 예산안 가운데 시립예술단 공연 예산이 해당 상임위에서는 삭감조정 되지 않은 채 올라오자, 예결위 일부 시의원들이 코로나19 등으로 공연을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삭감대상에 포함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예산비용을 보면 국악단의 경우 국내외공연지원비가 2억6천900여만원 정도며 합창단은 2억7천100여만원이다. 그러나 올해 삭감된 예산은 국악단이 8천500여만원, 합창단이 9천700여만원으로 70% 가까이 대폭 삭감됐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안산시립예술단의 높은 수준을 생각해 봤을 때 시민 등에게 온.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활력을 실어줄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로 예산심의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표출했다.
A시의원은 “본예산 심의는 1차적으로 해당 상임위에서 심의를 거쳐 예결위에 올라가며 공연 예산의 경우 집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매년 책정된 예산을 70% 가까이 삭감시키는 것은 다분히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예산심의”라고 지적했다.
B시의원도 “일부 공연 예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예산집행이 되지 않지만 일부 운영예산까지 삭감시킨 행위는 너무한 처사”라며 “다분히 예술단에서 본다면 감정적 예산삭감으로 볼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시립예술단 노조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함께 피켓팅한 보복성 예산삭감이라고 전해 들었다”면서 “예산 심의를 감정적으로 만약 했다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시의회 의장은 “외부적으로 봤을 때 특정 시의원의 예결위원 활동으로 인한 예술단 공연예산이 삭감돼 우려가 되지만 이미 사전에 구성된 예결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예산의 삭감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면서 “시민들을 위한 공연 지원은 상황에 따라 추경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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