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7. 16:32ㆍ안산신문
도시공사 경영전문인 절실
박현석<편집국장>
안산도시공사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모집한다. 오는 19일,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단 한명도 지원자가 없다.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박영근 현 본부장을 비롯해 서영삼 국회의원 보좌관, 문종화 전 안산시 정책보좌관 중에 한명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박영근 현 본부장은 뒤늦게 안산도시공사에 승선하자마자 양근서 전 도시공사 사장의 뒷수습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와중에도 박 본부장은 안산도시공사의 장상지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신길온천역 인근 부지와 구 단원미술관 부지를 안산시에 요청, 껄끄러운 상황을 수습하기도 했다.
이미 2번의 안산시의원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어 안산도시공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수시로 언급했던 박 본부장의 바람은 안산도시공사의 새로운 변화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 시설관리공단으로 출발한 안산시 출연기관이다. 공용주차장을 비롯해 쓰레기봉투판매, 실내외 체육시설 임대 등 말그대로 공공시설물 관리와 운영이 주 업무다. 그러나 2010년 12월, 박주원 시장 시절 창립한 안산도시공사를 김철민 시장 시절 통폐합 되면서 지금의 통합 안산도시공사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안산도시공사는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주위의 지적이다. 공공기관 시설 운영을 하면서 공사의 기능을 살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활성화 해야 함에도 여전히 진전상태는 더디다.
2007년 통합된 이후 안산도시공사는 여전히 어느 정도의 재정확보는 요원하다. 그렇다면 전문 경영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에 경영전문가가 있었지만 그들 또한 재정적 독립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안산도시공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들 특히 재정을 충실히 하는 과제에 전념해 안산시의 재정운영에 일조하는 것, 나아가 안산시민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과제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모든 수탁 관리사업을 보다 효율화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시민의 공익수요 증대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준비와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산시가 필요로 하는 신사업들을 개발해 안산도시 발전의 한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안산시와 민간기관,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조,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원 모두의 혁신과 하고자 하는 의지, 창의력을 절대 필요하다.
공기업은 공익성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재정의 건전한 수익효과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어떤 식으로 퍼즐 맞추 듯 그림을 만들어 갈지는 전문 경영인이어야 가능하다.
도시공사 직원들은 전임 사장 같이 정치해법에 따라 들어오거나 이미 과거 인사청탁 등 혐의로 실형을 받았던 과거 전력이 있는 자들이 다시 안산도시공사를 찾는다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단언한다.
도시공사의 역사만큼 이젠 재도약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시민을 위한 공기업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문집단의 트레이닝이 도시공사에게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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