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윤시장 공개질의 답변 “최소한 성의도 없다” 비판

2021. 6. 16. 17:57안산신문

윤시장 공개질의 답변 “최소한 성의도 없다” 비판

 

시민연대, 도시공사 사장 임명강행 규탄 기자회견서 밝혀
시, “이미 임용된 사안, 임의해고나 인사조치 할 수 없다”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14일, 시청본관 앞에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임명권자인 윤화섭 시장을 상대로 공개질의 답변서를 공개하며 “최소한의 성의도 담겨있지 않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임원추천위원회 명단과 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고 회의 일정에 따른 일반적인 절차만 공개했다. 그리고 공개된 평가 기준 중 리더십, 윤리관, 인품 등 인성 평가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서영삼 사장이 이런 항목에서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 알 수 없으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임원추천위원회는 7명 중에 4명이 퇴직 공무원이고 나머지 3명 중에 한 사람은 공기업 전문가로 참여했는데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는 뷰티디자인 전공의 교수였다는 것.
또 국회 4급 보좌관이었던 서영삼 사장에 대한 취업 심사가 4월에는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취업제한’이었다가 5월에는 ‘취업승인’으로 재심사됐다는 것도 석연치 않음을 설명했다.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이 같은 인사 잡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 등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이미 임용된 사안이며 절차상 문제없으며 임의적으로 해고하거나 인사 조치 할 수 없다”면서도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인사청문회 등을 도입,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지난 4월 안산도시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전 경영본부장이었던 서영삼 씨가 거론되고 있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반대 이유가 과거 경영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사 청탁을 받고 부정 채용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해임됐던 인물인데 사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시민의 정서와 맞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