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6. 09:07ㆍ안산신문
‘안산도시공사’ 환골탈태(換骨奪胎) 가능할까?
박현석<편집국장>
안산도시공사가 지난해 연말 신임 상임이사를 공모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미 안산도시공사는 지난해 사장 공모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노조는 물론이고 안산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럼에도 안산시는 과거 도시공사에 근무하면서 채용비리로 실형을 받은바 있는 현 사장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임명을 강행했다.
그리고 상임이사 공모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 채용된 상임이사 2명은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이거나 내정된 상임이사 후보의 거부로 두 번이나 공모가 이뤄진 후 채용됐다.
이미 윤 시장 취임후 안산도시공사는 양근서 전임 사장과 상임이사가 잇달아 임명되면서 양사장의 도시공사 경영 초기 문제점이 발생했다.
전임 상임이사의 잇따른 말실수로 징계를 무려 6회나 받기도 했으며 후반기에는 양 사장과 윤 시장의 갈등 심화로 안산시 감사를 통해 양 사장의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해임조치 됐으며 후에 양사장은 법원으로부터 해임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통해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안산시는 항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이사 공모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에 공모를 통해 임명된 2명의 상임이사 바로 이전 이미 내정된 상임이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나섰다. 지난해 9월 노조는 상임이사 채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낙하산 인사나 보은인사로 전락하고 있는 도시공사 상임이사 공모에 이의를 제기하고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적임자 발탁을 요구한바 있다.
이번 상임이사 공모의 논란은 도시공사 본부장으로 근무했던 정만근 신임 상임이사에 대한 반발로 촉발됐다. 노조는 무도(無道) 무례(無禮) 무치(無恥)한 인물로 정 신임이사를 지목하고 정면으로 부정했다.
노조의 적극적인 문제제기로 결국 정만근 신임 상임이사는 공식사과문을 내고 직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살피면서 도시공사의 가치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했다.
여기에 논란에 중심에 섰던 서영삼 사장도 유감표명을 했다. 서 사장은 노조의 주장이 회사의 앞날을 깊이 걱정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한측인 노조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의제기를 해준 점에 대 사장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 사장은 이번 상임이사 선출건에 대해 아무런 사심없이 오직 도시공사를 위해 상임이사를 선출했음을 밝히고 회사는 재원과 인력을 적절히 배분하고 조직해 지속적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해내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이번 상임이사 공모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역량 등 다양한 기준을 갖고 두 명을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 사장은 과거 도시공사 본부장으로서 채용비리로 실형을 맞았고 어쩔수 없이 엮인 도시공사 직원들이 벌금을 먹었다. 정만근 신임 상임이사는 서 사장이 도시공사 본부장 시절,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시장 비서의 형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산도시공사 노조의 역할이 중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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