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8. 10:56ㆍ안산신문
국민이 선택한 정권교체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역대 가장 치열한 대통령 선거전으로 기록될 이번 대통령 선거는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윤석열 후보가 26만표 차이로 마무리 되면서 국민통합이 가장 우선적으로 국정운영의 지표로 삼아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들쑥날쑥한 여론조사로 상대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마지막까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매일매일 긴장의 연속이었다. 후보자들보다 더욱 그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관심은 시시각각 개표방송을 가슴 쓸어내리며 지켜봐야 했다.
이제는 분열된 국민들의 가슴을 아우러는 리더십이 필요할 시기다. 당선된 윤석열 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같은 국민들을 얼만큼 다독이며 이끌어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할 때다.
선거막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극적인 단일화 협의로 새로운 정부는 여러 부분에서 아우러는 지혜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불협화음이라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지는 두고 볼일이다.
단지 국민들은 불투명한 세계 정세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이를 잘 이겨내 그저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바람을 잘 파악해 오직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에 임해주길 바란다.
새로운 정부는 현 정부의 실수를 어떻게 만회하는지가 과제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풀 것이며 ‘내로남불’식의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좌절한 국민들의 생채기 난 가슴을 어떻게 보듬어야 할지 고민할 일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딱 1년 전 정부의 비리를 조사하다 벽에 부딪히자 “나라를 지탱해온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임기 4개월을 남기고 검찰총장직을 던졌던 윤석열 후보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택한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진보와 보수의 정권 교대 10년 주기설이 무너졌다. 그만큼 현 정부의 실정이 컸다는 반증이다.
현 정부는 ‘촛불혁명’ 염원을 안고 출범해 과거의 실정을 단죄하는 ‘적폐청산’을 내걸었지만 내외치 양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여당 단체장이 성추문에 휘말려 구속되는가 하면 남을 향해서는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신은 불법 편법으로 이익을 탐하는 이른바 ‘내로남불’이 넘쳐났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대통령의 취임 일성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가장 큰 실정은 부동산값 폭등이었다. 집 없는 사람은 멀어진 내 집 마련에 절망하고 주택 소유주는 세금 인상으로 고통 받았다. 여기에다 코로나가 겹쳐 자영업자의 아우성이 하늘을 덮었다.현 정부의 실정과 겉과 속이 다른 이중행태가 살아있는 권력에 저항했던 강골검사를 정치신인에도 불구하고 새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유력 정치인을 두고 정치신인을 택한 것은 국민들의 정치 혐오와 실망감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보여준다. 선거를 떠나 정치권이 각성해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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