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와이드-제종길<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2022. 4. 27. 16:47안산신문

“숲과 공존하는 첨단산업도시 안산을 만들겠습니다.”

제종길<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민선 6기 안산시장직을 역임한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7명의 후보가운데 경선 후보중 한명에 포함됐다. 이번주 경선과정을 통해 최종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를 앞둔 제종길 시장 예비후보의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과 주요 공약을 지면을 통해 게재한다.<편집자주>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7명의 시장 예비후보 중 4인 경선 후보에 선정되셨습니다. 이미 6대 민선 안산시장직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다시 시장 출마를 결심한 동기가 있었는지요.

‘코로나19’가 불러온 사상 유례가 없는 국가재난 상황 속에서 안산시민은 물론 온 나라와 국민이 힘들어했습니다.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안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야만 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저는 시정과 국정경험을 두루 가진 정치인으로서 안산이 다시 희망을 품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함에 있어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안산이 살기 좋은 미래 도시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있었는지요. 있었다면 어떤 부분에서 가장 힘들었는지 알려주십시오.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직속 자치분권 특보단장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했었습니다만, 너무나 아쉬운 결과를 맞이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셨던 분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번 경선과정에서는 평소 좋아하고 잘 알고 있던 후보 여섯 분과 경선을 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제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탈락할 것이다.’라는 소문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출마한 것이 맞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알리는 공약이 있다면.

숲과 공존하는 첨단산업도시 안산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안산시를, 인천 남동공단에서부터 서산&#61600;당진 산업단지에 이르는 8만여 개의 서해안 제조업 벨트의 업체들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입하여 혁신하는 거점도시로 만들겠습니다. 89블록의 스마트시티 계획과 연계하여 한양대학교, 스마트허브 등을 포함한 산학연 클러스트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협력하여 수도권 위성 산업도시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또한, 초지역세권을 융복합 아트시티로 개발하고 한반도 서부의 문화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안산형 청년 공공주택과 발달장애인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고, 누구에게나 행복을 느끼게 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숲을 완성하여 등 정서 환경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도 일원의 해양자원과 공간을 활용해서 자연친화형 해양관광도시(마린 시티)를 만들고, 이와 함께 지난 재임 때 추진했던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이어서 시행하겠습니다.

-안산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사안은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더라도 시민들이 겪는 고통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정부의 규제가 형평성에 어긋나게 적용한 사례를 찾아 보상 조치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영업자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업종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삼 플러스 일(3+1) 프로젝트를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즉, ① 스마트시티, ② 아트시티, ③ 마린시티에 제조업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안산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다소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로 인하여 정주의식과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낮은 편입니다. 시민들의 정주의식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숲과 공원을 늘린다면 안산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고 만족도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입니다.

-전임 시장 시절 못다 이룬 정책과 사업구상을 갖고 계신다면.

민선 6기에 이어 다시 진행하고자 하는 앞에서 언급한 삼(Smart, Art, Marine)플러스 일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89블록을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스타트업 단지를 만들어 청년 창업자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서해안 8만개 제조업 벨트의 거점도시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수직숲빌딩을 세워 그린스마트 도시를 조성하여 세계에 ‘도시모델’을 수출하는 신기원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4개노선의 철도교통 중심지인 초지역세권에 첨단공법의 융복합 아트시티를 조성하여 예술도시 안산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시화호, 마리나항, 대부도, 풍도와 육도, 대송단지를 아우르는 ‘보물섬프로젝트 시즌 2’를 완성하여 세계인이 찾는 청색경제, 해양 중심의 관광클러스트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현재 90블록에 건설 중인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허브 입주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어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에너지 그리드 계획을 추진하여 경쟁력있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로서 현재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민선6기 안산시장직에서 퇴임한 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지방정부의 재정과 도시구조와 기능에 관해 학습하였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왔는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사무총장직을 제안하여 2019년부터 2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지방정부의 살림에 대해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정 분권과 지방소멸 그리고 코로나 방역 등 여러 가지 업무를 위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자치분권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그리고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일하였습니다. 이 임기를 마칠 때쯤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의 제정을 당면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위원장직에 취임하여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목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4년간은 부족했던 공부에 열중하며, 평소 정치목표인 지역 민주당의 민주화와 자치분권의 완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왔습니다. 평소 갖고 계신 정치철학과 삶의 지표를 갖고 계시다면.

‘선한 정치를 하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강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자’입니다. 흔히 대중들이 정치적인 담론을 나눌 때 선함과 능력의 우선순위를 비교하곤 합니다. 저의 생각은 정치는 절대적으로 선함에서 비롯되어야 하고 그 선함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능력과 인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정치인은 선하되 악의 간섭을 끝까지 막을 수 있는 능력과 단호함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인간 제종길로서 평소에 가까이 두고 즐겨 읽는 분야와 책을 시민들에게 권하신다면.

책 수집이 취미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도서의 수는 어림잡아 2만 권 이상입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편입니다. 매력있는 동네 책방이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최근에는 아내가 동네에서 조그마한 책방을 열어 책을 모으기가 편해졌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은 ‘신념의 마력(클라우드 M. 브리스톨)’이라는 책입니다. 고교 시절 아주 우연히 청계천 헌책방에서 구입한 책인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특출한 능력도, 멘토도 없어 마음을 바로잡는 일이 너무 힘든 시기에 이 책은 저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가장 감동을 받은 책은 김훈의 ‘칼의 노래’이고, 권하고 싶은 책은 몇 년 전에 번역된 레이첼카슨(Rachel Carson)의 ‘침묵의 봄’, ‘우리를 둘러싼 바다’, ‘잃어버린 숲’ 등입니다.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정치인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삶을 영위하실 건가요?

저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어 온 모습이 있습니다. 풍경이 좋은 바닷가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면서 글을 쓰며 살고 싶습니다. 제가 소장한 책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면서도 중요한 정보가 담긴 책들이 있습니다. 특히, 자연환경과 바다에 관한 책과 희귀한 책을 판매하거나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잘 보전하여 학계의 발전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도록 후배들에게 물려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선 먼저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반드시 하겠습니다.
안산시를 경제, 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어 세계 최고의 도시 반열에 올리겠습니다. 도시 전체 공간이 평온한 자기 집처럼 느껴지고 세련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디자인하겠습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