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안산시민사회연대, 후보자들에게 정책 제안과 시민을 위한 시정요구

2022. 5. 19. 13:27안산신문

안산시민사회연대, 후보자들에게 정책 제안과 시민을 위한 시정요구

지방선거, 정책과 비전보다 정쟁앞서 피로감 큰 상황이라고 비판
흑색선전이 아닌 시민목소리, 시민사회단체 정책 제안 적극 수용

안산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는 17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진짜 시민을 위한 제대로 된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안산 지역 상황이 그 동안의 선거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거대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정치 현실에 각 정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정책과 비전보다는 정쟁이 앞서 피로감이 큰 상황이라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안산 지역 시민사회는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시민사회가 제안하고 협약한 핵심 정책이었던 ‘협치’는 낙제점이었다고 밝히며 지난 4년 간 협치 조례, 협치 위원회 등 시스템은 마련됐지만 아직 한계가 뚜렷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평가한 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오히려 ‘소통의 부재’였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선출된 시장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해 나가며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해서, 선거에서 선택받았다고 해서 임기 기간 독선적으로 시정을 꾸려나가라는 것은 아니고 시민들의 직.간접적인 참여와 시민사회단체의 견제와 비판 속에 협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후보가 자체적으로 공약을 내걸기도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단체, 이해집단, 전문가 그룹들에 의해 정책 제안을 받기도 하며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의 삶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한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것인 만큼 시장 후보들은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기자회견문을 통해 말했다.
그래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각 후보자가 어떻게 수용하는지 어떻게 판단하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알려내 유권자들의 판단에 유의미한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시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후보와 정당, 선거캠프에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선거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분출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향들을 정책으로 담아내고 소통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며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가 흑색선전이 아닌 시민들의 목소리,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 제안이 적극 수용되고 비전이 제시되는 성숙한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