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9. 13:24ㆍ안산신문
무소속 출마
6.1지방선거에서 드디어 현직 시장과 시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 됐다. 정당 공천제라는 이유로 지역의 바람직한 정치 신인들이나 젊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서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무소속 출마는 어쩌면 큰 위험을 안고 있다.
30여년간 풀뿌리 민주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의회는 처음에는 무공천에 명예직으로 출발, 군소정당 출신이나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의 바른 인물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치공학적으로 선거판이 재편되면서 기초의원이 정당공천화 되고 유급제가 되면서 특색있는 지역의 정치구도는 사라지고 정당별로 재편되면서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게 되고 심지어 공공연히 소문만 무성했던 공천헌금설까지 나돌면서 참 옳지 못한 선거판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용기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하게 되면서 정당에 속하지 않더라도 인물론이 조금이라도 살아났으면 하는 희망을 갖게 된다.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윤태천, 추연호, 정종길 시의원은 다 현직이다. 6월 30일로 현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오로지 시민들의 선택만을 바라본다는 무소속출마의 취지는 정말 좋다. 그래서 이들 무소속 후보 가운데 유권자들의 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후보가 몇 명이라도 있으면 그만큼 지방선거의 수준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정당의 인기보다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열정적인 인물들이 몇몇은 보인다. 그들은 임기동안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참 열심히 뛰어 다녔으며 오직 시민을 위해 노력한 후보들이 보인다.
반면에 정당 공천을 받은 몇몇의 후보들은 지역에서 전혀 활동없이 거대 정당의 틀속에 갇혀 지역유권자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후보도 보인다. 일차적으로 전혀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한 후보들의 잘못은 없지만 정치공학적인 프레임으로 어쩔수 없이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유권자들 평가는 반드시 냉정해야 한다.
특히 후보들 가운데 과거 활동했던 전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과이력이나 그들을 아는 주위의 평가를 통해 과연 그들이 안산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옥석을 가릴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결론적으로 정당 공천이라는 쉽고 안전한 선거판에 뛰어든 정치신인들의 평가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들로 인해 안산의 미래가 자칫 후퇴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유권자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살펴봐야 할 책임이 있다. 무조건 정당 공천된 후보가 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안산시민에게 필요한 건 정당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후보보다 지역 시민들을 위해 얼마만큼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가 더 필요하다. 비록 중도에서 그만 둘 수 있어도 어렵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의 건투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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