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지지선언 보다 참신한 정책을

2022. 5. 25. 15:59안산신문

지지선언 보다 참신한 정책을

박현석<편집국장>

제종길과 이민근, 윤화섭 대결로 가고 있는 안산시장 선거를 보면서 예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는게 하나 있다. 다름아닌 ‘지지선언’이다. 무슨 협회가 누구를 지지하고, 어떤 단체가 모후보를 지지하는 보도자료는 하루에도 여러번 지역 언론이 받아본다. 심지어 같은 단체임에도 지지선언이 후보별로 나오는 것을 보면 ‘지지선언’이라는 단어가 선거때처럼 흔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언론사에서는 ‘지지선언’이라는 홍보자료가 뜨면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 지극히 후보별로 자신들이 유리하게 홍보자료를 내기 때문에 단체나 협회 등의 지지에 큰 믿음이 가지 않는다.
차라리 지지선언 보다 참신한 정책을 내놓는 후보에게 눈길이 간다. 또한 더 이상 상대방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홍보자료는 언론사들이 터부시 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지방선거에서 까지 상대방 후보를 까내리려는 네가티브 선거운동 방식은 요즘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다.
구태 선거방식은 젊은 유권자들을 포함해 40~50대 유권자들에게 반발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일련의 특정단체의 특정후보자 지지도 그래서 비난을 받는 것이다. 개인적이 지지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단체의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용납을 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왜 굳이 특정후보에 지지선언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것이 젊은 유권자들의 말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이 선거를 보는 관점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제는 후보들이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대로 유권자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안산시를 이끌어갈 시장후보나 시.도의원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현실적이고 참신한 공약들이 눈에 띄어 그나마 다행이다.
특히 이민근 후보의 ‘동네스케치’를 통한 동별 공약과 제종길 후보의 ‘제종길-안산을 걷다’를 통한 체험적 공약은 신선하다. 
두후보의 닮은 듯 다른 접근방식의 동네 공약은 유권자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흥미로운 상황이다. 지방선거는 지역 주민들이 얼만큼 덜 불편하고, 덜 불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공약이 아닐까 싶다.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인 시.도의원들의 공약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깨끗하고 살기좋은 주거환경 정책을 내놓은 박형두 시의원 후보, 30여 년간 실무를 이어온 건축사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 전문가인 문인수 도의원 후보의 ‘미래도시 안산의 청사진’ 공약은 안산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이들의 선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