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 11:58ㆍ안산신문
시민들의 대중교통 노선선택권 ‘절실’
같은 노선임에도 시외버스라는 이유로 비싼 요금 시민들 부담
해당 업체, 수차례 안산시에 시내버스 승인 요청했음에도 ‘불가’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승인을 받은 회사가 같은 노선을 두고 운임 비용 차이로 시민들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산시와 운송버스 업체 등에 따르면 관내에는 멀리 서울 강남을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5개 노선이 있으며 회사도 A사와 B사가 거의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
특히 A사의 경우 안산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대부분을 시내버스 승인으로 혜택을 받는 반면 경쟁사인 B사의 경우 적자운영을 타개하기 위해 시내버스 승인을 수차례 안산시에 요청했으나 예산 등 문제로 부동의 처리시키는 바람에 회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안산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광역버스인 A사의 경우 3개 노선이 배치돼 있으며 B사는 2개 노선이 운영중이다.
시민들은 A사 노선의 버스를 탑승할 경우 광역버스이므로 2천800원, B사는 시외버스이므로 4천200원을 시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두 업체는 출발지역과 도착지가 안산~강남노선으로 같지만 여객법상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라는 차이점으로 환승불가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B사의 시외버스 노선은 1일 평균 이용객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1천300명으로 시내버스 전환시 연간 47만 5천여명이 환승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약 6억 6천여만원의 요금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업체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안산시는 시민들이 더 많은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정책적으로 배려하는데 미흡, 시외버스 이용자가 환승제도 등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전환이 절실하다는 것이 B사의 하소연이다.
B사 관계자는 “노선은 같은데 시외버스라는 이유만으로 지하철간 환승할인 제도도 이용할 수 없고 시내버스에 비해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가 하면 버스정보시스템 이용 어려움으로 시민들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 거의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산 시내버스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선 안산시의 전향적 대중교통 정책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외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을 적용되도록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외버스에서 시내버스로의 전환은 안산시 단체장이 결정할 사안이라 절차상 시일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외버스에서 시내버스로의 전환 사례를 보면 지난 2019년, 화성시 조암~수원간 시외버스 2개 노선이 시내버스로 전환된 경우가 있으며 2018년에는 경남 창원~김해 시외버스 노선이 시외버스로 전환한 것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선고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석 기자>
'안산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신문]민선8기 안산 시정구호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0) | 2022.07.01 |
---|---|
[안산신문]국민의힘 조직위원장 공모, 상록갑 8명.상록을 4명 ‘지원’ (0) | 2022.07.01 |
[안산신문]제종길 후보, 14일 오전 10시 재검표 하기로 (0) | 2022.07.01 |
[안산신문]사설-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0) | 2022.07.01 |
[안산신문]데스크-모든 정책의 시작은 시민이 우선 (0) | 2022.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