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안산시체육회장은 봉사다

2022. 11. 23. 17:33안산신문

안산시체육회장은 봉사다

박현석<편집국장>

다음달 22일, 열리는 안산시체육회장 선거의 입후보 설명회가 17일, 단원구선관위에서 열렸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는 2020년, 배정완 변호사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뒤로 물러 나면서 새로운 민선 체육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정완 초대 회장은 과거 안산시체육회장으로 당연직인 민선시장이 맡았으나 체육과 정치를 분리한다는 취지하에 2020년, 윤화섭 전임시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배정완 변호사가 나서 나름 초대 회장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회장 후보자들도 지역에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김필호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길선 안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 이광종 안산시생활체육회 전 사무국장, 김복식 전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희수 안산시태권도협회장, 박형두 전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 등이다.
이들도 나름대로 지역 체육회에서 역할을 해 온 후보들이라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체육회는 민선 시장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직으로서 체육 전문가보다 정치적인 연결고리로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이 임명됐었다. 결국 많은 주변 체육인들이 보기에도 현직  시장이 소속한 정당과 정치적인 색깔에 상관없이 체육회 업무를 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지난 1986년 1월 창립된 ‘안산시체육회’ 산하에는 52개 종목단체와 25개 동체육회가 활동하며 분야별 체육 사업을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체육회는 2007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08년, 2019년 경기도체육대회 등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체육회 예산의 대부분은 안산시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에 체육회와 시와의 관계는 긴밀한 협조가 필수다. 
이제 임기를 만료하고 본업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배정완 회장과 2020년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배 회장이 3년 임기내 약속했던 안산시체육회과 건립과 선수 격려금 및 훈련용품비를 상향, 생활체육동호인 리그 확대 추진 ,건강체육교실 신설 및 확대 운영, 학교체육 육성 및 지원을 통한 전문체육 기량 강화 등 의욕적으로 언급한 수많은 공약이 지금에 와서 얼마만큼 이뤘는지 궁금하다. 
안산시체육회는 무엇보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존재의 이유가 된다. 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계획과 이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가장 기본인 오로지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만 해야만 존경받고 인정받는 위치가 체육회장이다. 
여러 후보들이 명심해서 들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