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10:18ㆍ안산신문
신안산대
지난 1994년 반월공단 업체, 안산시 등이 안산시가 공업도시로 발전하면서 지역에도 번듯한 대학이 설립돼야 한다는 여론이 이어졌었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5년 신안산대는 ‘안산공업전문대학(이하 안산공전)’으로 개교했다. 안산이 시로 승격한지 9년여 만에 안산이라는 학교명은 안산공전이 유일했다. 사실상 당시 관내 대학교는 당시 ‘한양대 안산분교’가 유일했으며 뒤이어 인천에 있던 ‘인산전문대’가 94년 안산시 일동으로 캠퍼스를 신축, 이전하면서 교명도 1995년 ‘안산전문대’로 변경했다.
어떻게 보면 안산이라는 교명을 단 유일한 ‘안산공전’은 이후 ‘신안산대’로 교명을 변경에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런 안산대가 요즘 학교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변의 인프라가 풍부한 신안산대는 지난 2년여간 큰 학교 경영이 힘들다는 것이 곳곳에서 흘러 나왔다. 지난해 결국 신안산대는 생수 급감에 따른 학생 정원 미충원에 따라 학교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강성락 총장이 사퇴하고 지의상 총장이 선임됐다.
사실 신안산대는 안산시가 공업도시로 탄생한 만큼 공업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재능있는 현장의 엔지니어를 배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대부분 그렇듯이 당초 설립의 목적을 벗어나 대학운영을 위한 어쩔수 없이 과를 신설하고, 그에 따른 입학생 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바람에 신안산대가 갖고 있는 안산만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안산이라는 인프라를 잘 살리고 안산시와의 이런 특성을 협력 등을 통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면 지금의 신안산대가 학교 운영의 어려움까지 도달할 만큼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지지는 않았을까 싶다. 물론 학교 내부적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과거의 대학운영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학의 생존은 저출산 시대에 맞는 특화된 학교경영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학교운영은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만큼 외형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시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 지의상 총장은 그래도 신안산대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리고 있는 외국인출입국사무소가 신안산대가 학교부지를 판 곳에 들어 올 것이라는 말이 들린다. 그리고 안산시에 일부 부지를 매각하기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에는 한양대를 비롯해 서울예대, 안산대, 신안산대가 있다. 지금은 신안산대가 그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뒤쳐진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때는 안산 유일의 공과대학으로 그 역할을 잘 하리라 믿었는데 지금은 2개월간 임금이 체불되고 심지어 정리해고까지 직원들에게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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