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09:28ㆍ안산신문
행복마을관리소 안산시 직영 ‘환영’
박현석<편집국장>
행복마을관리소는 2019년부터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민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 사업이다.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고 있다.
기존 도시들의 낙후된 원도심 지역의 주거 취약지역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유사하게 주민의 안전관리, 생활편의 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다.
행복마을관리소는 도로나 건물의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 요청과 학교 주변, 공원, 뒷골목 등의 순찰과 쓰레기 무단 투기 계도, 취약주거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구류 대여, 택배보관, 아동 등하교,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등의 편의사항 제공하는 업무를 본다.
또한 취약계층 대상 간단한 집수리 및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을 발굴해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봉사활동과 연계도 한다.
이밖에 지역 실정에 맞는 특색사업의 발굴.기획하고 행복마을관리소에서 활동하는 인력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채용하는 공공일자리도 제공한다.
안산시에는 일동을 비롯해 사동, 월피동, 와동, 대부동 등 5개소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관리소별로 예전에는 11명이었던 인원을 축소시켜 5명으로 운영하고 운영시간도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준다. 지난해까지는 밤 11시까지 운영을 했었다. 또한 위탁 운영이 아니라 안산시가 직영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예산은 시.도비포함 19억9천여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일단 운영시간과 인원을 줄여서 전반기 운영후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판단이 설 경우 후반기에는 관리소를 더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안산시는 왜 이렇게 운영방침을 변경한 것은 더 이상 관리소가 특정 단체들의 소유물로 변질 운영되면 안된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안산시가 파악한 지금까지의 관리소는 위탁기관들만의 관리소로 운영됐다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기준에 근거하지 않은 인원채용과 밤 11시까지 운영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안산시의 입장이다. 원래 경기도 관련 조례상 관리소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을 하고 특별한 경우 위탁기관에 맡길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안산시는 위탁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으며 그러한 불만을 안산시가 파악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주로 관리소는 아파트밀집 지역보다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는 지역을 아파트관리소처럼 운영하는데서 기인한 사업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나 안산만 유독 위탁운영하는 형태였다. 그러다 보니 지역 봉사차원에서 지원하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흘러 나온 것이다.
“충분한 자격이 있음에도 왜 ‘행복마을지킴이’에 들어가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한 지역주민은 이번에 다시 지원하면서 공정하게 관리소가 운영돼야 함을 지적했다.
최근 안산시가 행정복지센터가 행복마을지킴이를 모집했다. 5개 관리소 25명 모집에 무려 180여명 이상이 지원했다. 그만큼 공정하지 않으면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리소 운영 취지대로 바르게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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