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상인들과 노점간 갈등

2023. 6. 29. 11:09안산신문

상인들과 노점간 갈등

박현석<편집국장>

샘골로 도로정비사업이 지난 2월 20일 시작해 준공일은 내달 8월 18일 예정이나 실질적으로 9월경 마무리 예정이다. 
1차로 본오3동 도로정비사업은 마무리 되고 사업연장선상에서 본오2동 샘골로 도로정비사업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일부 상인들이 당초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설계안과 실제 발주한 설계안이 다르다는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는 상인들보다 노점상인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안산시 해당부서에 확인결과 노점상인에 대한 배려부분은 아니며 사업 추진 하는데 있어서 해당 지역의 변압기 이전으로 확보된 일부 공간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 등을 설치해 공간을 활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점상인에 대한 지도 단속 해당 부서는 상록구청이다. 상록구청에서는 도면의 변경은 가능할 수 있지만 이로인한 상인들과 노정상인들간의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일부 시의원 등이 노점상인의 하소연(?)을 들어주면서 상인들과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들린다.  
좋은 의미에서 도로정비사업을 하는데 결국 인근 상인들과 노점상인들과의 갈등으로 사업의 목적이 퇴색될 수 있다. 
상인들을 위해 노점상인들을 위해 같이 공존하는 방안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좋겠지만 안산시 해당 부서들은 노점상인과 상인들의 갈등은 무시하고 사업의 목적 달성을 위해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 듯 하다.
도로 인근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을 위해 주민설명회도 가진 안산시가 이젠 노점상인들과의 갈등은 애써 무시하는 듯 보인다. 도로정비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안산시 한 부서만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데 함께 머리를 맞대어 예상되는 민원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상인들간 갈등은 알아서 하라는 사업추진 방식은 이제 그만 둬야 한다. 최근 반월동 송전탑 이전과 관련한 주민간 갈등도 법적으로 하자 없다고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지 않은 채 공람만 하면서 촉발된 민원이다.
어떠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안산시가 먼저 선제적으로 예상민원을 파악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이번 도로정비사업도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다.
나아가 지역의 정치인들이 한쪽편만 듣지 말고 합법적으로 장사하는 상인들과 노점상인들과의 해결점을 찾아주려는 성의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