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이민근 시장의 2년차 시정 구상

2023. 8. 10. 09:51안산신문

이민근 시장의 2년차 시정 구상

이민근 시장의 시정수행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그가 구상한 ‘안산시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궁금하다. 이민근 시장의 임기 1년은 실제로 산하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미흡하면서 이 시장만의 ‘안산시 미래’는 보기 힘들었다.
실제로 이 시장 본인도 지난 1년간은 참 바쁘고 정신없이 보냈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이제 임기 2년차에 돌입한 이 시장은 무엇보다 안산시를 비롯해 모든 산하 기관에서 바른 행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행정의 편안함을 가져다 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시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시민들이 행정기관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부당함 보다 공직자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달라진 시정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산시 실정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학교 체육관 등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학교 체육관 등을 시비를 통해 짓다보면 체육관의 기능보다는 이를 관리해야 하는 인적 자원 등이 더 많이 드는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당장 눈에 보이는 체육관 등의 설립은 안산시 입장에서 보면 과잉 공급이 되지 않았나 하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늘 만성 민원인 주차공간도 학교측과 적극 협의해 예전처럼 무작정 학교내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것 보다 거주자우선 주차제를 시행해 좀 더 효율적인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비쳤다.
무엇보다 이 시장은 담당자의 책임과 권한을 주겠다고 한다. 다시 말해 여러 가지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번 신중한 검토를 통해 가장 최적의 선택을 권고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특정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해당 공직자가 선택한 최적의 선택을 무시하고 다른 선택을 종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담당공직자가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민원이나 사업의 추진에 적극성과 신중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생각이다.
3선의 시의원과 시의장을 거친 이 시장은 그래서 지금의 시장 역할이 참 힘들다고 말한다. 시의원 시절은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으며 거침없이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시장으로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산적해 있는 현안사업을 비롯해 도시역사 40년을 앞둔 안산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만한 추진은 곧 담당공직자의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민근 시장이 그리고 있는 ‘안산시의 미래’, 가장 젊은 안산시장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기에 이 시장의 어깨가 많이 무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