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5. 09:02ㆍ안산신문
신안산대 회생 할 것인가?
신안산대 지의상 총장은 오랫동안 신안산대와 인연을 맺었다. 신안산대가 개교한 1995년부터 지의상 총장은 신안산대와 연을 맺고 이후에 평생교육원장을 맡아 지역학교 사회교육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나서는데 혁혁한 성과를 일궈낸 인물이다.
하지만 지금 신안산대는 지난해 11월 이후 학생모집 부진과 교육부지원이 중단되면서 직원들과 교수들에게 급여를 지급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소위 잘나갔던 신안산대가 지금은 관내 대학중 가장 못나가고 있는 학교로 추락했다. 물론 이외의 사정도 있겠지만 표면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크게 이 두 가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주위에서는 이제 신안산대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실 신안산대는 안산공대로 출발했다. 지역 2개의 국가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천혜의 환경조건에 과거 잘나갔던 기계, 전자 등 유명과는 30대1이나 될 정도로 경쟁률이 심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과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유명했던 엔지니어 과가 폐과가 되고 전기과만이 과거 안산공대였다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신안산대는 그래서 지의상 총장이 정상화를 위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드시 다시 신안산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자간담회 요지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7월 28일 교육용 기본재산 처분 승인을 받아 법무부와 토지 매매 계약, 안산시 의회의 예산승인이 이뤄지면 안산시와 토지매매 협약 체결을 통해 약 400억 원의 교비가 확충될 예정이며, 이는 대학정상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나 기타 기관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실시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및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자원 부족 해결을 위해서도 국내 학생 뿐 아니라 유학생, 경력단절 성인학습자를 적극 유치해 취업 연계교육을 통해 대학재정을 확보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기자간담회서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의상 총장 혼자만이 신안산대를 살린다고 ‘동분서주’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신안산대가 다시 회생하기 위해서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단편만 봐서 그런지 지의상 총장만큼의 의지가 다른 직원과 교수진들에게 부응할지 의문이 든다.
교육전문가들은 사실 갈수록 전문대학의 과가 특성없이 시류에 맞게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안산공대’라는 나름대로의 퀄러티를 갖고 있었던 신안산대가 교명까지 바꾸면서까지 특성화를 없애버리고 공대가 아닌 그냥 시류에 편성하는 일반대학으로 변하는 것이 아쉬워서 하는 말이다.
지의상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제는 엔지니어 분야는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그렇다고 ‘안산공대’의 특성을 단 30년도 안돼 이렇게 없어졌다는 것은 그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신안산대의 과거 명성을 되찾을려면 맞는 옷을 찾아야 한다. 지 총장은 나아가 임기동안 반드시 4년제로의 전환을 시키겠다고도 말했다. 걱정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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