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내년 총선레이스 ‘스타트’

2023. 12. 15. 17:32안산신문

내년 총선레이스 ‘스타트’

12일부터 내년 총선레이스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총선일인 4월 10일을 기점으로 120일 전인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전과기록 등 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사직해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선거에 나가려면 내년 1월 11일까지는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의 홍보물 발송,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후원회를 설립해 1억5천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벌써 안산에서도 단원을에 더불어민주당 김현, 상록을 국민의힘 박용일 후보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뒤이어 예비후보자 등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1∼22일로, 이때는 지역구별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다.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3월 28일 선거기간이 공식 개시되고, 3월 29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4월 2∼5일에는 선상투표, 4월 5∼6일에는 사전투표가 각각 진행된 후 4월 10일 본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안산에서의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신진세력의 등장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상록갑 전해철 의원과 대결국면에 나선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 위원이다. 경남 통영에서 올라온 양문석 전 위원은 전해철 의원을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를 일컫는 멸칭)이라고 칭해 당 징계 절차에 넘겨진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에게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윤리심판원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 제5조(품위유지)를 위반한 양 전 위원장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의 ‘수박’ 발언이 나온 지 약 5개월 만이다.
친이재명계를 자처하는 양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페이스북에 전 의원의 지역구(상록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출마예정자가 다른 출마예정자나 당원에게 모욕적 발언을 하면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당직 자격정지’는 총선 경선 출마 부적격 기준인 ‘제명 또는 당원 자격 정지’에 못 미치는 수위다. 
다음은 상록을 서한석 기본사회 안산 상임대표의 등장이다. 제종길 시장시절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던 서한석 대표는 이후 경기TP 본부장을 거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는 후보다. 
서한석 상임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 검증위원회로부터 적격자 판정을 받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신청 자격을 통보받았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1차로 후보검증 서류를 제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확정했다.
12일, 단원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접수한 김현 전 의원의 등장도 심상치 않다. 최근 선관위가 안산 지역구를 4곳에서 3곳으로 줄여 보도하면서 단원을 지역구의 존재여부가 불확실 한 가운데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단원을에서 당선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선관위의 선거구 획정을 반대한 가운데 김현 전 의원의 단원을 예비후보 등록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진다. 
아무튼 12일, 김현 전 의원과 자칭 호남의 아들로 지칭한 상록을에 예비후보 출사표를 던진 32살 국민의힘 박용일 예비후보의 선거운동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