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8. 10:43ㆍ안산신문
젊은 총선 예비후보의 ‘등장’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총선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1984년생 박천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등록이 눈에 띈다. 현재 제일장례식장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천광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복지정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전 자유총연맹 안산시지회장도 맡았던 박 예비후보는 상록갑에서 아직 예비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선거사무실을 꾸며놓고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양문석과 전해철 현 의원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의 지역 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파급효과는 있을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아직 젊고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전해철 현 의원 입장에서는 새로운 정치 신인이 나타났다는 것이 무엇보다 특이할 만한 사안으로 볼 수 있으며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의 단두대 경선보다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물론 경계심은 풀지 않겠지만 나름대로 지역에서 쌓아놓은 지지기반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지난번 상록을의 박용일 예비후보는 1991년생으로 안산과의 인연은 처음이다. 15일 현재 5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난립한 상록을 지역구에서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는 기존에 계속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래서 젊은 박 예비후보의 등장이 유독 눈에 띈다.
또한 안산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도의원인 서정현 의원은 10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산에서 도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현 전 도의원도 아직 젊은 정치신인에 속한다. 단원을 당협위원장에 선출되면서 현직 도의원으로는 안산에서 처음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총선에 대비한다는 말들이 계속 나왔지만 경기도의원으로서의 역할 때문에 밖으로 표출하기엔 쉽지 않았을 듯 싶다.
그렇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설립 절차에 나설 듯 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일부 의원 등도 발기인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제3지대 연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탈당을 선언하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20일경 창당을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문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해당 문구를 강조했다.
젊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젊은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총선을 앞두고 분주하다. 모든 것은 아마도 젊은 정치인들이 보는 현재 정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지 싶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의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전에도 언급했었지만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많을수록 정치의 수준은 높아진다. 다수정당제만이 정치과정의 공개성과 의견의 다양성, 정권의 평화적 교체의 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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