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장성민 상록갑 출마’ 여파

2024. 2. 8. 10:18안산신문

‘장성민 상록갑 출마’ 여파 

박현석<편집국장>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달 3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 상록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록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 상록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돼 차근차근 총선준비를 하고 있었던 김석훈 예비후보에게는 더 큰 충격일 수 밖에 없다.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석훈 예비후보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비정상국가를 정상 국가로 만들기 위해 한 석이라도 더 건져야 하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차대한 총선에 장성민의 상록갑 출마는 본인의 사리사욕만을 챙기는 꼴”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전 국민의힘 상록갑 당협위원장에서 현 상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운동화 4켤레가 다 닳도록 불철주야 안산시와 상록갑 관내 800여 건의 행사, 민원현장, 봉사활동, 문안인사 등 다방면으로 안산시민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오직 민생만을 위하겠다.’라는 정치적 소신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해 땀 흘려 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성민은 상록갑에 연고나 지지기반이 아예 없는 지역구 관내 각 동사무소의 위치조차 모를만한 인물“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총선이 다가오자 갑작스레 무리한 수준의 출마를 강행한 것으로 내다보았을 때 출마 선언문을 통해 ‘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여 안산이라는 극험지에 출마 결단을 내렸다.’라고 표명한 것은 제가 상록갑 당협위원장과 예비후보로써 열띤 현장소통 중심형 행보들을 바탕으로 험지였던 상록갑을 우세로 만들어 놓자 단지 상록갑이 유리할 것이라는 본인의 사리사욕이 담긴 개인적 생각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다 된 밥에 숟가락 얹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사실은 장성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해온 본디 보수가 아닌 민주당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라는 것”이라며 “보수에 몸 담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러한 인물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보수의 결집을 이룩해내야 하는 현시점에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크나큰 의문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택 예비후보도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성민의 상록갑 출마를 성토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근거도 없이 뻔뻔한 尹心 팔이로 대통령을 두 번 욕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국가 망신 책임자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도 어이없지만, 더욱 가당치 않은 것은 근거도 없는 ‘尹心 팔이’로 혼탁 선거를 주도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야당이 ‘尹心 공천’ 프레임으로 연일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를 공격 하는 상황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윤 대통령 사진을 사용하며 낙하산 냄새를 피우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장 전 기획관은 대통령을 입에 올릴 자격 자체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나아가 “만에 하나 부산엑스포 대참사 주역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안산의 국회의원 선거마저도 대참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반드시 당원, 시민들과 함께 ‘장성민발 대참사’를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더 늦기전에 국민의힘은 무엇이 지역 주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