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3. 16:31ㆍ안산신문
이은봉 동화구연가, 동화작가 ‘등단’
이 작가 “그림 동화책을 손수 만드는 것이 꿈”
동화구연가와 독서지도사인 이은봉 씨가 아동문학 전문지 ‘아동문예’를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다. 2024년 봄호에 동화 ‘삼신할머니의 백일동산’ 외 1편으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오게 되었다.
당선작인 ‘삼신할머니의 백일동산’은 설화와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배합한 동화이다. 삼신할미는 설화 속의 신이다. 아이의 출산과 수명, 질병 등을 관장하는 신으로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태어난 아이들이 백일이나 첫돌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첫돌까지 특히 삼신할미를 찾는 일이 많았다.
동화의 내용이 참신하기 이를 데 없다. 인구절벽으로 치닫는 우리나라의 삼신할미들도 할 일이 없어졌다. 백일동산에서 게임을 하고 화장하기에 바쁘다. 완전히 삼신할미들의 세계를 비틀어 놓았다. 그래도 삼신할미의 본분을 지키려는 막내 삼신할미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인간세계로 나가게 한다.
결혼을 망설이는 남녀의 꿈에 나타나 결혼을 하게 만드는 삼신할미의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교묘히 접합한 이야기가 돋보였다. 특히, 결말 부분의 다른 삼신할미들도 인간세계로 날아가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그들이 인간세계로 날아가는 곳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펼쳐질까?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았지만,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나라를 상상하게 만들고 있다.
심사위원은 ‘삼신할머니의 백일동산’은 다른 응모자들의 동화보다 소재와 내용이 월등하게 신선했다는 평을 했다.
이은봉 씨는 ‘사이동 꿈을키우는작은도서관(관장 박명신)’의 ‘나도 동화작가’ 문우회 회원이다. 류근원 동화작가로부터 동화를 배워 등단하게 되었다. 이은봉 씨는 ‘룰루랄라 동화구연단’ 회원으로 요양원과 어린이집을 찾아 재능기부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독서지도사로 독서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림동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 동화책을 손수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제 동화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것도 그만의 독특한 동화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안산의 아동문학이 점점 활성화되어 가고 있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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