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양문석 후보의 과거 언행

2024. 3. 20. 18:45안산신문

양문석 후보의 과거 언행

박현석<편집국장>

양문석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논란이 거세다. 안산갑 시.도의원은 15일, 양문석 후보가 과거 “수박 자체를 깨뜨려버리겠다”고 하는 등 멸칭, 혐오 발언으로 논란이 되어 당으로부터 ‘당직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음에도 공직자 평가를 통과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노무현은 불량품’, ‘노무현 씨를 찬양하는 일부의 기억상실증 환자들이 안타깝다’,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 ‘노무현 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근간인 노무현 정신을 흔드는 발언을 했고, “대선, 지선 패배의 원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 중의 핵심 아닌가”라며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고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민주당의 전직 대통령을 능욕하고, 혐오 표현을 조장하며 ‘노무현 정신’을 강조해온 민주당의 근간을 훼손하는 본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이러한 막말 후보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밝혔다.
최근에는 “안산은 참 동네가 지저분하고 장난질 잘하는 동네인 것 잘 알고 있는데”라며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에 대한 비하 발언까지 일삼았다. 이러한 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국회의원 후보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들은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막말을 일삼는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없을시 시도의원직 사퇴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더구나 이들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양문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시위까지 벌였다.
경선에서 패한 전해철 현 의원도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막말과 경선에서의 불이익을 감내하면서도 민주당의 총선승리와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며 “그러나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발언들에는 분노와 깊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심지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양문석 후보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민운동을 할 때 정부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고 대통령도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극단적 언어를 써 가면서 조롱하고 비아냥대고 모멸감을 줄 정도의 표현을 하는 게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이 최종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분명히 있어서 후보를 재검증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정치인이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은 문제 삼기 어렵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양 후보 공천은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 후보의 막말논란이 언제쯤 진화 될지 두고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