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8. 09:40ㆍ안산신문
초지역세권 사업설명회
지난 11일, 안산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는 1천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내 공공기관이나 산하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만큼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주민들도 주민이지만 시의원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대표의 사업 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지면서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수십년동안 방치해온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해 어떤 부분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지 초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질의 응답 중간에 마침 참석한 박은경 의원의 질문이 이어졌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앞두고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의 중요성을 제쳐두고 보다 치밀한 계획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89.90블럭의 사업 경과를 두고서도 박 의원의 질문이 이어지자 참석한 시민들은 의아해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초지역세권 사업 설명회에 왜 89.90블럭 사업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웅성거렸다.
박 의원의 이날 설명회에서 왜 굳이 89.90블럭 이야기를 하는지는 짐작이 간다. 하지만 안산 미래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초지역세권 사업에 의회에서 집행부와 논의하고 다뤄야 할 사안까지 설명회에서 하는지는 조금 생각해 볼 문제다. 지난 의회 회기중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안은 보류가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일 수 있다.
그래도 적어도 안산의 시의원중 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현역 시의원중 가장 많이 경험한 4선의 박 의원이 설명회에서 언급한 89.90블럭에 대한 논쟁부분은 설명회 본질과 거리가 먼 듯 보여서 하는 말이다.
굳이 언급한다면 89블럭의 명품주거단지 개발은 민간투자 개발 사업은 이민근 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처럼 신안산선 전철역 설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과 별개로 봐야하는 것이 맞다. 이미 개발 완료된 90블럭 사업은 수차례 설계 변경을 통해 당초 계획과 달리 주차공간 협소와 개발이익금 미지급 등으로 논란의 소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90블럭 사업은 박주원 전임 시장때부터 시작해 김철민, 제종길 전 시장때 완료된 사업이며 고스란히 90블럭 사업의 남은 숙제는 안산시가 책임질 수 밖에 없다. 시장 개인의 책임보다 당시 사업을 추진하고 완료했던 안산시의 문제다. 특정 시장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민선 시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지금은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온힘을 쏟을 때다. 안산의 미래를 위해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안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집중을 해도 제대로 추진 할 수 있을지 지금상황에서 본다면 요원하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보다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제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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