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8. 16:21ㆍ안산신문
후반기 안산시 산하기관장의 임명
이민근 시장의 후반기 시정운영에 들어가면서 임기 2년을 채운 산하기관장의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안산도시개발 사장의 교체다. 이 시장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는 이기용 안산시 정책실장이 자리를 옮겨 안산도시개발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기용 신임 안산도시개발 사장은 오랫동안 안산시 공직자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안산도시개발 사장으로 발탁됐다. 사실 안산시가 임명하는 안산도시개발 사장의 자리는 삼천리의 민간회사 지분 참여로 2명이다. 지분이 양분돼 삼천리가 임명하는 사장과 안산시가 임명하는 사장이 공존하고 있다. 공동대표로 보면 된다.
그동안 안산시가 임명한 사장은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안산도시개발이라는 특수한 업종과 달리 시장의 측근이나 선거캠프에서 비중있는 역할의 인물이 자리를 차지했다. 아니면 정치적 셈법에 의해 안산과 관련없는 인물이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안산시가 임명한 사장은 안산에서 활동한 인물들이다.
두 번째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선임이다. 19일, 2배수로 인사권자인 안산시장에게 올라온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로는 홍희관 전 안산도시공사 교통환경 본부장이다. 윤화섭 전 안산시장 시절 말미에 들어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나왔지만 직원들에게는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 직접 사비를 털어 현장 직원들에게 챙기는 모습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다만 민주당 성향의 인물로 이민근 시장과의 소통이 얼만큼 잘 될지는 두고 볼일이다.
홍희관 신임 대표이사는 또 지난해 안산시의회가 신설한 ‘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청문회를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조례안 신설후 첫 대상자가 된 홍희관 신임 대표는 의원들의 송곳 질의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벌써부터 긴장모드인 듯 하다. 환경재단에서 예상질문지 등을 작성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분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어째든 인사청문회는 신임 대표이사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무슨 질문을 할지 관심이 쏠리긴 하지만 민주당 성향의 신임 대표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 수준을 보는 것도 흥미롭고, 민주당 성향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도 흥미롭다.
그래도 이민근 시장의 후반기 시정 운영에 함께할 적절한 환경재단 대표라고 판단해서 선임을 한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과 능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언급이 될 듯 싶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떠나 안산의 환경정책을 소신있게 추진할 수 있는 대표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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