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타임스]와이드-김영숙<베르아텔 승마클럽(주) 이사>

2014. 3. 27. 09:10안산신문

 

“승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스포츠”

김영숙<베르아텔 승마클럽(주) 이사>

“승마로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어렵고 힘든 삶에 원동력을 줄 수 있는 최고의 건강 스포츠입니다.”
10여년 전 정말 아무 것도 없었던 대부도에 터를 잡아 안산시의 명물을 넘어 세계 최고의 승마클럽으로 자리매김한 베르아델 승마클럽 김영숙(51) 이사의 승마 예찬이다.
김운영 현 베르아델 승마클럽 대표가 경영에 풍부한 마인드와 노하우를 가졌다면 김 이사는 아이들이나 주부들을 위한 인성과 마인드컨트롤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승마클럽에 스며들게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인성이 중요함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김 이사는 2년 전부터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초.중학생들의 아이들이 우울증 등 주부들이나 성인들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병리현상을 승마에 접목시켜 마인드컨트롤이나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 아들이 어릴 때 컴퓨터 게임에 심하게 빠져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승마를 접하게 되면서 게임중독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그때 승마가 없었더라면 아들의 미래가 어떻게 변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김 이사는 승마는 단순히 말을 타는 것이 아니라 말과의 교감을 가지는 모든 의미를 말한다고 한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말이 갖고 있는 감정을 읽을 수 있으며 우울함을 달래는 의지의 수단으로 말을 접하다 보면 인성과 감성은 자연스럽게 느끼며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이다.
나아가 말을 통해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금은 서울과 경기권내의 많은 초.중학교 등에서 정기적인 승마리더십을 배우며 체험을 하고 있다.
베르아델승마클럽(www.horseride.co.kr)에서는 현재 승마리더십 강좌와 더불어 단체승마, 승마CEO 글로벌리더과정, 승마캠프, 승마클리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심신장애와 사고나 질병 등으로 말미암은 후유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등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창 찾을 때는 6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한다는 것이 김 이사의 말이다.
워낙 자랑할만한 시설이 즐비한 '베르아델승마클럽'은 세계적 수준의 골든 돔 실내마장은 유럽 등 승마선진국에서도 견학을 올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베르아델 승마클럽이 있는 대부남동의 말부흥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말을 키우고 조련하던 곳이라 그 명성이 더욱 빛이 난다.
110개의 마방과 마장마 트랙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마장, 잔디 마장과 외승코스, 클럽하우스, 팬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외 마구와 조각, 고서 등 말 관련 유물을 전시해 놓은 마역사관, 세미나실, 레스토랑, 락커, 샤워실,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짚라인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대폭 늘려 스테이형 원스톱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유스호스텔 허가를 받아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도에서 처음 느꼈던 황량함 보다 이제는 승마를 통해 청소년들과 이웃들을 정겹게 소통하며 쾌적하고 맑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부도를 떠나지 못한다는 김 이사의 말 속에서 베르아델 승마클럽의 미래가 엿보인다.<박현석 기자>